시동 건 클린스만號… “국민과 함께 아시안컵 들어 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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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가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대표팀은 전지훈련부터 아시안컵 결승전까지 40일가량 체류 계획을 세웠다.
아시안컵 최종명단 26명 중 18명이 국내에서 UAE로 향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넘치는 에너지와 충분한 믿음을 가지고 넘어간다. 64년 만에 아시안컵을 국민과 함께 들어 올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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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이라크와 최종 평가전
클린스만호가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우승의 초석 마련을 위한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에 입성했다.
위르겐 클린스만(사진)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UAE 두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전날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약 11시간의 비행을 거쳐 두바이에 착륙했고 이후 버스로 2시간 정도 이동해 전지훈련 장소인 수도 아부다비에 닿았다. 대표팀은 전지훈련부터 아시안컵 결승전까지 40일가량 체류 계획을 세웠다.
아시안컵 최종명단 26명 중 18명이 국내에서 UAE로 향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양현준, 오현규(이상 셀틱), 홍현석(헨트), 박용우(알아인), 김승규(알샤바브) 등 7명은 3일 아부다비에서 합류한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4일 소속팀 경기를 마치고 아부다비로 이동할 예정이다. 훈련장은 뉴욕대 아부다비 캠퍼스다.
대표팀은 6일 아부다비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으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 후 10일 아시안컵 개최지인 카타르로 넘어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E조에 편성됐으며, 15일 86위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 20일 87위 요르단과 2차전, 25일 130위 말레이시아와 3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1956년 홍콩에서 열린 초대 대회와 1960년 한국에서 열린 제2회 대회에서 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했으나, 이후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넘치는 에너지와 충분한 믿음을 가지고 넘어간다. 64년 만에 아시안컵을 국민과 함께 들어 올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뽑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아시안컵 목표는 우승”이라면서 “공격수들 화력이 워낙 좋고, 매 경기 득점을 하고 있기에 수비에서 조금 더 집중을 해줘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유의하고 잘 준비하면 좋은 성적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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