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습격범 평산마을 답사했나... KTX 울산역 방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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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김모(66) 씨가 전날 KTX 울산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 목적에 관심이 쏠린다.
평산마을의 경우 KTX 물금역(양산)보다 울산역에서 더 가깝다는 점 때문에 김 씨가 이 대표의 일정을 따라 미리 범행 현장을 탐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김 씨가 KTX 울산역에서 내려 평산마을을 사전 답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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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김모(66) 씨가 전날 KTX 울산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 목적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가 가덕도신공항 부지 방문 이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로 이동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평산마을의 경우 KTX 물금역(양산)보다 울산역에서 더 가깝다는 점 때문에 김 씨가 이 대표의 일정을 따라 미리 범행 현장을 탐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3일 오전 부산경찰청에 설치된 경찰수사본부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일 오전 부산역에 도착한 뒤, KTX 울산역을 방문했다가 당일 다시 부산역으로 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는 충남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인물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미 지난 달에도 김 씨가 부산지역에서 열린 전세피해자 간담회에 참석해 이 대표와 접촉하려 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 대표가 사건이 일어난 가덕도 일정을 마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거주하는 평산마을로 이동할 예정이었다는 점이다. 울산역의 경우 평산마을과 가장 가까운 KTX 역이다. 김 씨가 KTX 울산역에서 내려 평산마을을 사전 답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현재 김 씨의 세부적인 일정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 씨가 범행에 사용한 도구 일부를 개조한 사실 등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인터넷으로 등산용 칼을 구입한 뒤 칼 자루를 빼고 테이프 등으로 자루 부분을 감싼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을 위해 휴대성을 높이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나무젓가락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범행 도구에 묻은 혈흔이 피해자인 이 대표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르면 3일 김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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