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북핵 공포증 확산' 김여정 억지 주장…도발 강력 대응"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 2020.12.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국민의힘이 3일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대남 비난 담화에 대해 "정부가 북핵 공포증을 확신시키고 있으며 현재 안보 불안이 대북 강경책 때문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억지 주장을 늘어놨다"고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총선을 앞둔 대한민국의 분열을 조장하거나 각종 공작과 군사 도발을 꾀한다면 과거와 달리 우리는 단호하고 확실하게 응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김 부부장은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신년메시지'란 제목의 담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올해 상반기까지 한미 확장억제체계를 완성하겠다고 역설하는 것으로 우리에게 보다 압도적인 핵전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당위성과 정당성을 또다시 부여해주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조선반도(한반도)의 안보형세가 당장 전쟁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매우 위태롭게 되고 안보 불안이 대한민국의 일상사가 된 것은 전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공로'"라고 비꼬면서 "먼저 9·19북남(남북) 군사분야 합의의 조항을 만지작거려 주었기에 휴지장 따위에 수년간이나 구속당하던 우리 군대의 군사활동에 다시 날개가 달리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대한민국 내부의 분열과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갈등을 증폭시키기 위한 의도를 드러내며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끌어들여 막말을 쏟아냈다"며 "북한이 아직도 북한을 바라보는 엄중한 현실을 깨닫지 못하는 모양이다. 조악한 군사 정찰 위성, 질이 떨어지는 무기로 대한민국의 굳건한 안보 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란 망상은 하루빨리 접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기 개발을 위해 무기 해킹, 마약 판매 등 온갖 범죄 행위를 자행해 자금을 마련하는 북한의 비정상적 행위는 세계의 비판에 직면할 것이며 북한 김정은 체제의 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힘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 등 안위를 위해 김정은 정권의 도발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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