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금리역전’ 올해도 지속… ‘역대최장’ 기록 갈아치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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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의 정책금리 역전 현상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역대 최장 기간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금리 역전이 지속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과 함께 환율 변동에 따른 자본 조달 비용 상승, 환헤지 비용 상승 등의 부작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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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로 19개월째… 9월 바뀔 듯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등 우려
우리나라와 미국의 정책금리 역전 현상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역대 최장 기간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과 함께 조달 비용 상승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22년 7월부터 19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한·미 정책금리 역전 현상이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은은 지난 2021년 8월 연 0.50%였던 기준금리를 현재 3.50%까지 높여 놓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정책금리를 5.50%로 유지하고 있다.
과거 한·미 금리 역전 시기는 모두 세 차례 있었다. 1999년 7월부터 2001년 3월까지 21개월, 2005년 8월부터 2007년 9월까지 26개월, 2018년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 24개월간이다. 현재 상태가 오는 9월까지 이어지면 종전 최장 기록을 갈아치우게 되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금리 역전 현상이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주요 10개 투자은행(IB)이 Fed의 올해 연말 정책금리를 평균 4.0% 초반대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 역시 올해 2~3분기쯤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Fed의 실제 금리 인하 속도가 IB 전망보다 더 느릴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은은 “2022년 말에도 IB들이 대체로 Fed보다 정책금리 수준을 낮게 전망했으나, 결국 Fed 전망대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미 금리 역전이 지속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과 함께 환율 변동에 따른 자본 조달 비용 상승, 환헤지 비용 상승 등의 부작용이 예상된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큰 폭의 내외 금리 차 역전 현상의 지속은 우리 경제주체들의 자본 조달 비용 상승과 해외투자 시 환헤지 비용의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 역전 상황에서 중대한 글로벌 외부 충격이 가세하는 경우 우리 경제의 위기 대응력과 회복력이 더욱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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