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상선 수주목표 작년 실적보다 46% 낮춰… 고부가선박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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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조선해양부문이 올해 상선 분야의 수주 목표를 115억달러(약 15조700억원)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수주 실적 212억1100달러(약 27조8000억원)보다 45.8% 적은 수치로 조선부문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해 발표한 상선 분야 수주 목표 133억달러와 비교해도 13.6% 줄어든 수치다.
3일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울산 HD현대중공업의 상선 분야 수주 목표는 52억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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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선 목표 10억 달러
HD현대 조선해양부문이 올해 상선 분야의 수주 목표를 115억달러(약 15조700억원)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수주 실적 212억1100달러(약 27조8000억원)보다 45.8% 적은 수치로 조선부문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해 발표한 상선 분야 수주 목표 133억달러와 비교해도 13.6% 줄어든 수치다.
HD현대는 지난해 한국 HMM, 프랑스 CMA-CGM 등으로부터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대거 수주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호황이 지속되는 등 예상 외의 호재가 이어지면서 상선 수주 목표를 59% 초과 달성했다.
3일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울산 HD현대중공업의 상선 분야 수주 목표는 52억달러다. 이는 지난해 HD현대중공업의 상선 수주 실적 108억5400만달러보다 52.1% 적은 금액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상선뿐 아니라 해양플랜트(10억1500만달러·전년비 -21.1%), 엔진기계(23억2500만달러·전년비 -25.5%) 등 울산 조선소의 기타 사업 영역에서도 수주 목표를 작년 실적보다 낮춰 잡았다. 다만 지난해 수주 규모가 1억3800만달러에 그쳤던 특수선 분야에서는 9억8800만달러의 수주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수주 목표로 32억달러를 제시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실적 66억3300만달러보다 51.8% 적은 금액이다. 현대미포조선의 수주 목표는 31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 37억2400만달러보다 16.8% 적다. HD현대는 “지난해 계열 조선소들의 수주 실적이 예상보다 많았던 점을 고려해 수주 목표를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아직 수주 목표를 발표하지 않은 다른 대형 조선사들도 올해 수주 목표는 작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수주 실적이 연초 예상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9일 계약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를 포함해 작년에 총 83억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연간 수주목표 95억달러의 87%다.
한화오션은 작년에 69억8000만달러를 목표치로 제시했으나 실제론 40억달러에 그쳤다. 한화오션은 올해부터 수주 목표를 밝히지 않을 계획이다.
한국의 대형 조선사들은 최근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3년치 이상의 일감을 이미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올해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는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등 차세대 주력 선종을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초대형 액화석유가스 운반선(VLGC) 또는 VLAC 수주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삼성중공업도 지난달 말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VLAC 2척을 수주하는 등 영업 기조를 전환했다. 차세대 에너지원인 암모니아의 운송 수요와 함께 늘어나는 VLAC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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