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공습'에…우크라 외무, 방공망 등 5가지 긴급 조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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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잇단 대규모 공습 이후 서방 국가에 '단호한 조치'를 촉구하면서 방공망과 드론, 장거리 미사일 등을 긴급하게 요청했다.
쿨레바 장관은 이날 X(옛 트위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에 대한 테러를 확대하고 있다. 오늘만 벌써 나흘 만에 두 번째 대규모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면서 "민간 기반시설이 피해를 입었고 어린이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숨졌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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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동결자산 사용-러 외교관 고립 요구도
러시아 "러 외교관 고립되는 일 없을 것"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잇단 대규모 공습 이후 서방 국가에 '단호한 조치'를 촉구하면서 방공망과 드론, 장거리 미사일 등을 긴급하게 요청했다.
쿨레바 장관은 이날 X(옛 트위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에 대한 테러를 확대하고 있다. 오늘만 벌써 나흘 만에 두 번째 대규모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면서 "민간 기반시설이 피해를 입었고 어린이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숨졌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모든 국가가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기대한다"면서 '당장 취할 수 있는 5가지 조치'를 제시했다.
요청한 5가지 조치는 ▲추가 방공시스템과 탄약의 신속한 공급 ▲모든 유형의 전투 드론 제공 ▲사거리 300㎞ 이상의 장거리 미사일 제공 ▲우크라 지원에 러시아 동결 자산 사용 승인 ▲관련 수도 및 국제기구에서 러시아 외교관 고립 등이다.
쿨레바 장관은 그러면서 "러시아의 테러리스트 정권은 우크라 민간인을 학살하고 민간 인프라를 파괴한 것을 국제사회가 외면하지 않을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러시아 외교관들이 고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대응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아무도 러시아 외교관들을 고립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는 소수 서방 정권의 불법 제재 부담과 고통스러운 야망에 지쳐 있다"고 응수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어 러시아가 올해 브릭스(BRICS) 의장국 임기 동안 여러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우리는 국제기구에서 우리의 입장을 옹호하는 한편 서방 자유주의 독재 정권의 야만적인 공격에 노출된 이 기구들의 문자와 정신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러시아는 국제법 원칙을 존중하고 평등하며 호혜적인 협력을 할 준비가 된 모든 국가와 양자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달 29일 개전 이후 최대 공습을 퍼부은 데 이어 새해 첫 날과 이튿날 사이에도 두 번째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일 "지난 닷새 동안 러시아가 미사일 300기와 드론 200기를 동원해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우크라도 러시아에 반격을 가하면서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우크라는 특히 지난달 30일에 이어 2일에도 국경 지역인 러시아 벨고로드에 공습을 가했고, 러시아 흑해함대가 주둔 중인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도 공격을 시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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