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올림픽의 진정한 가치[뉴스와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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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청소년들의 겨울 축제인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유스올림픽)이 오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횡성에서 열린다.
청소년올림픽은 자크 로게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발의, 지난 2007년 4월 IOC 집행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2010년부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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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청소년들의 겨울 축제인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유스올림픽)이 오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횡성에서 열린다. 청소년올림픽은 자크 로게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발의, 지난 2007년 4월 IOC 집행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2010년부터 시작했다. 청소년올림픽은 올림픽처럼 하·동계로 나뉘어 대회를 치른다. 4년마다 개최되는 하계청소년올림픽은 2010년 싱가포르에서, 동계청소년올림픽은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1회 대회가 열렸다.
청소년올림픽은 이제 10년을 갓 넘긴 짧은 역사를 가졌지만, 올림픽만큼 규모가 크다. 이번 동계청소년올림픽은 4번째 대회로, 유럽을 벗어나 아시아에서 처음 열려 주목도가 상당하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개최하면서 아시아서 유일하게 하계와 동계, 청소년올림픽까지 모두 개최한 국가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엔 80여 개국의 청소년 선수 1900명이 참가한다. 한국은 홈 무대인 만큼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대회에 내보낸다. 한국은 내심 대회 종합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역대 한국 선수단이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거둔 금메달 수 기준, 최고 순위는 2016년 2회 릴레함메르 대회 2위였다. 당시 한국은 금메달 10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기록했다. 2012년 인스브루크 대회에서는 4위(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2020년 3회 로잔 대회에서는 7위(금메달 5개, 은메달 3개)에 자리했다.
이처럼 국제종합대회에선 종합순위가 늘 관심을 끈다. 하지만 올바른 접근이 아니다. 올림픽과 청소년올림픽의 성격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올림픽은 지역 예선을 통과하는 등 출중한 기량을 갖췄다면 참가할 수 있지만, 청소년올림픽은 대회 개최 연도의 1월 1일을 기준으로 14세 이상, 18세 이하까지 청소년에 한해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청소년올림픽은 스포츠와 교육이 조화된 청소년 국제 이벤트를 표방한다. 특히, 청소년올림픽은 경기에서 승패를 가르고 기록을 다투는 것보다 스포츠를 매개로 전 세계에서 모인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우정을 나누고, 스포츠와 교육, 문화의 발전을 이루는 게 가장 큰 목적이다.
그래서 청소년올림픽은 IOC가 공식적으로 종합순위를 따로 집계하거나 시상하지 않고, 여러 나라 선수들을 섞어서 팀을 구성한 ‘혼합팀’ 경기도 운영하고 있다. 다만 나라별로 편의상, 자체적으로 금메달 중심의 종합순위를 따지고 있다.
우열을 가리는 것보다 함께 성장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청소년올림픽엔 독특한 전통이 있다. 올림픽 시상식에선 금메달리스트의 국가가 울려 퍼지지만, 청소년올림픽에선 우승자의 국적과 관계없이 올림픽 찬가가 연주된다. 청소년올림픽에선 금메달리스트가 주인공이 아니다. 그래서 메달 시상식에선 올림픽 찬가가 흐르고, 시상대에서는 웃음과 활력이 넘쳐 흐른다. 금메달, 종합순위에 얽매이지 않고 즐거워하는 국가대표가 모인 자리야말로 진정한 스포츠 축제가 아닐까. 1월 평창에 모인 전 세계 예비 동계스포츠 스타들의 환한 미소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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