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유전자 치료제 개발…美 보이저에 '1310억' 선불 지급

김규빈 기자 2024. 1. 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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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가 미국 생명공학 기업 보이저 테라퓨틱스와 협력을 맺고 헌팅턴병과 척수성 근위축증 등 신경학 질환의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보이저는 지난 1일(현지시간) 노바티스와 헌팅턴병과 척수성 근위축증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전략적 협력 및 캡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노바티스는 계약 기간 동안 척수성 근위축증에 관련된 보이저의 트레이서 캡시드에 대한 표적 독점 접근권을 확보하고 개발과 상용화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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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저 테라퓨틱스와 라이선스 계약 체결
헌팅턴병,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 공동개발
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노바티스 본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가 미국 생명공학 기업 보이저 테라퓨틱스와 협력을 맺고 헌팅턴병과 척수성 근위축증 등 신경학 질환의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보이저는 지난 1일(현지시간) 노바티스와 헌팅턴병과 척수성 근위축증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전략적 협력 및 캡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보이저는 노바티스에게 각각의 질환에 대해 트레이서 캡시드 및 기타 지적 재산에 접근할 수 있는 표적 독점 라이선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헌팅턴병에 대한 전임상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보이저의 트레이서 캡시드 발굴 플랫폼은 혈액뇌장벽을 통과하고 중추신경계 향성이 강화된 아데노관련바이러스 캡시드의 신속 발굴이 가능한 RNA 기반 스크리닝 플랫폼이다. 캡시드란 바이러스 게놈을 둘러싼 단백질 껍질을 의미한다.

이 플랫폼은 새로운 캡시드를 생성하고 관련 수용체를 식별하여 정맥 투여 후 유전자 의약품의 뇌 침투를 가능하게 한다.

보이저는 알츠하이머병,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 파킨슨병 등 여러 중추신경계 질환을 연구 중에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노바티스는 신규 발행된 보이저 주식 2000만달러(약 262억원) 매입을 포함해 총 1억달러(약 1310억원)를 선불로 지급하기로 했다. 보이저는 노바티스로부터 전임상, 개발, 규제, 판매 마일스톤으로 최대 12억달러(약 1조5730억원)를 받을 수 있으며, 트레이서 캡시드가 포함된 제품의 매출액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를 받게 된다.

노바티스는 계약 기간 동안 척수성 근위축증에 관련된 보이저의 트레이서 캡시드에 대한 표적 독점 접근권을 확보하고 개발과 상용화를 담당한다. 또 트레이서 캡시드 및 페이로드를 활용하는 아데노관련바이러스 기반 헌팅턴병 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된다.

피오나 마샬 노바티스 생명의학연구 총괄은 "보이저와의 협력 확대가 중증 신경계 질환 환자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는 유전자 치료제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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