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당원모집 몇시간만 5400명 가입…신당 중 가장 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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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가칭)이 3일 온라인 당원 모집 시작 당일 오전 5400명 이상이 당원 가입을 했다고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탈당 및 신당 합류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신당의 온라인 당원 가입이 오늘부터 시작됐다. 아직까지 공지문자나 이메일을 돌리지 않았는데도 방금 확인해보니 5400명 정도 당원 가입을 하셨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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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가칭)이 3일 온라인 당원 모집 시작 당일 오전 5400명 이상이 당원 가입을 했다고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밝혔다. 이르면 4일 전 중앙당 설립 요건을 갖출 것이란 자체 전망이 나오는 등 창당 작업이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탈당 및 신당 합류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신당의 온라인 당원 가입이 오늘부터 시작됐다. 아직까지 공지문자나 이메일을 돌리지 않았는데도 방금 확인해보니 5400명 정도 당원 가입을 하셨더라"고 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공지를 통해 "개혁신당의 당원 가입 경로가 열렸다"며 링크를 게시했다. 그는 "저비용 고효율의 정치, 그리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있는 정치 만들어가겠다. 일원이 돼 달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링크가 유출된 지 몇 시간 되지 않았는데 당원 가입의 속도도 빠르고 지금 속도대로라면 중앙당 설립의 요건을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갖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소위 신당을 추진하는 세력 중에서는 가장 견실한 움직임을 지금 보이고 있지 않나"라고 밝혔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추진하는 신당의 경우 전날 이재명 대표의 피습으로 당이 비상상황에 빠지며 일단 제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전 총리와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한 이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이 대표의 피습과 맞물려 신당 창당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허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선 처음으로 개혁신당 합류를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개혁신당은 합류 의사를 보인 현역 의원들이 더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개혁신당에서 공동창준위원장을 맡기로 한 허 의원은 "합류하고자 하는 현역 의원님들이 계시는데 제가 브릿지(가교) 역할을 해서 신당에 도움 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합류를 고려하는 의원들에 대해선 "숫자를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정치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앞으로 여러 부정적인 일들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하는 분들이 계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뿐 아니라 다른 당 의원들도 합류 의사를 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위원장 역시 신당에 합류할 인사들에 대해 "오늘 허은아 의원도 큰 결단을 하신 것처럼 지금 저희가 사람을 가볍게 여기지 않기 때문에 각자 최고로 예우하는 형태로, 각자 본인들이 가장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저희가 모양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역 의원들 중 활발히 소통하고 계신 분들이 당을 가리지 않고 있다"며 "보수정당에서 오래 활동해오신 분들일수록 최근의 현상에 대해 굉장히 자괴감을 느끼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원내외를 가리지 않고 그런 분들이 (신당과) 많이 소통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이삭 줍기냐'고 물어보지만, 저는 그분들(신당 합류를 고민하는 분들)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뭔가 상황이 잘못돼서 아주 훌륭한 자원들이 상처받는 상황이 오히려 더 안타깝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중진급 인사의 합류 가능성을 묻자 "우리 당(국민의힘) 소속 의원님도 그렇고 상대 당이라고 할 수 있는 민주당에도 여러가지 정치적 상황 때문에 중진급 인사들이 움직이는 것이 보이지 않는가"라며 "제가 그분들을 당기거나 밀치거나 하는 등의 모습이 굉장히 예의에 맞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럽게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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