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억 최고가' 찍었지만 서울 분양전망은 5개월째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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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전망 지수 추이 (사진=주택산업연구원)]
이달 분양하는 '신반포메이플자이' 전용 59㎡ 분양가가 17억원에 달하는 등 일반 아파트 분양가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서울의 분양 전망지수는 또 떨어졌습니다.
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69.9로 한 달 새 8.4 포인트 상승했고, 서울은 소폭 떨어진 82.5를 기록했습니다.
이 지수는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지수는 지난해 8월(100.8) 이후 다섯 달 연속 100을 밑돌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90.2)부터 넉 달 연속 하락하다가 이달 상승 전환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인천의 분양 전망지수가 소폭 하락했으나, 경기는 증가했습니다.
서울은 지난달 90.5에서 이번 달 82.5로, 인천은 73.3에서 62.1로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8월 118.9였던 서울의 전망지수는 5개월 연속 떨어져 80대가 됐습니다.
같은 기간 경기는 71.8에서 75.7로 3.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수도권에서도 미분양이 증가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분양전망지수 차이는 지난해 11월 26.0포인트에서 이달 4.3포인트로 줄어들었습니다.
지방에서는 대부분 지역의 전망지수가 상승했지만 기준선(100) 이하였습니다.
강원(41.7→76.9), 전북(53.3→75.0), 전남(47.1→68.8) 등에서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대출 조건 강화와 대출 한도 축소, 고분양가, 고금리로 수요자의 자금 조달 부담이 여전한 상황에서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에 따른 분양 경쟁률이 편차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대도시 신규 분양 아파트 중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높지 않은 단지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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