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 물 있어요. 화장실 쓰세요” 강진 日 노토반도에 무료로 식사 제공하는 민박집 화제

김선영 기자 2024. 1. 3. 11: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 반도에서 규모 7.6 강진이 발생한 지 이틀째 단수·단전이 지속되는 가운데,지진 피해 지역의 한 민박집이 이재민들과 발이 묶인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3일 튤립 TV에 따르면 지진 피해지역인 도야마(富山)현의 한 민박집은 이재민에게 따뜻한 된장국과 갓 지은 쌀을 사용한 주먹밥을 제공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박 아오마사에서 무료로 이재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주먹밥튤립 TV 캡쳐

"마실 물 있습니다. 화장실도 쓸 수 있어요"

일본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 반도에서 규모 7.6 강진이 발생한 지 이틀째 단수·단전이 지속되는 가운데,지진 피해 지역의 한 민박집이 이재민들과 발이 묶인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현지 이재민들은 "구원의 손길에 그저 감사하기만 하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3일 튤립 TV에 따르면 지진 피해지역인 도야마(富山)현의 한 민박집은 이재민에게 따뜻한 된장국과 갓 지은 쌀을 사용한 주먹밥을 제공하고 있다. 도야마 만 옆에 위치한 민박 아오마사(民宿あおまさ)는 사우나와 천연온천, 해물요리를 제공하는 민박집이다.

해당 민박집은 지진 직후부터 시민들에게 식수와 화장실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가게 주인은 SNS 상에 "음료수 있습니다. 화장실 사용할 수 있어요"라는 글을 남기고 "어려운 사람은 누구든지 오세요"라고 적어뒀다. 해당 민박집은 지진의 영향으로 물건이 쓰러지고 가구가 일부 부서지는 피해를 입었지만, 건물 자체에 큰 피해는 없었다고 한다.

또한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어 단수 뒤에도 물을 사용할 수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단수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해진다.

민박 아모마사가 매일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무료 식당을 제공하자, SNS 글을 본 이재민 100여 명이 속속 숙소를 찾아와서 식사와 음료를 먹었다. 강진 피해를 입은 한 이재민은 "물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밥을 지을 수 없고, 음료도 없어, 매우 곤란했는데, 따뜻한 된장국과 주먹밥을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화장실도 못갔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김선영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