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이준석 신당' 합류 의사 밝힌 의원 적지 않아'"

김주훈 2024. 1. 3. 11: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이준석 신당'에 합류 의사를 밝힌 현역 의원에 대해 "적지 않은 숫자"라고 말했다.

허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탈당 및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신당에 합류하는 현역 의원은 몇 명인가'라는 질문에 "합류 의사를 밝힌 분들의 숫자까지 말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당 합류 의원의 '브릿지 역할' 할 것"
"당에 민폐 안 끼치게 깔끔하게 탈당"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및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허 의원은 탈당 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가칭)에 합류할 예정이다. 2024.01.03.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이준석 신당'에 합류 의사를 밝힌 현역 의원에 대해 "적지 않은 숫자"라고 말했다.

허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탈당 및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신당에 합류하는 현역 의원은 몇 명인가'라는 질문에 "합류 의사를 밝힌 분들의 숫자까지 말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현재 저처럼 정치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이 계시고 앞으로 여러 가지 부정적인 일들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측하는 분들이 계신다"며 "그래서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한 것 같지만, 타당에 계신 분들의 경우는 빠르게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가 합류하고자 하는 현역 의원들의 브릿지(가교) 역할을 해서 신당에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허 의원은 기자회견에 앞서 윤재옥 원내대표에게 전화해 탈당 및 의원직 사퇴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 오기 전에 윤 원내대표와 통화했고, 오늘 찾아뵐 예정"이라며 "(윤 원내대표에게) 여러 가지 고민이 있다는 말씀을 드렸지만, (자세하게) 말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끝까지 당원과 원내 의원들에게 예의를 지키기는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한의 예의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라며 "저는 당에 민폐가 되지 않기 위해 깔끔하게 탈당하는 것인 만큼, 끝까지 제가 그분들에게 지킬 것을 지키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허 의원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남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노인 비하' 논란이 불거진 비대위에 대해선 "국민의힘을 훌륭하게 끌어줬으면 좋겠다"며 "당당하게 서로 긍정적인 뉴스로 경쟁하는 사이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지만, 무엇보다 말은 조심해야 하는 부분인데 잘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선 "당론을 따라야 하고 개인적 의사를 낼 수 없었기 때문에 하지 못했다"며 "이제는 당당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몇몇 의원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론이 정해질 때 따르지 않는 것도 당인의 자세가 아닌 만큼, 의견을 제대로 내지 못할 수 있다"며 "하지만 '할 말은 해야 한다'라는 생각"이라고 했다.

'서울 동대문구을' 출마 여부에 대해선 "제 마음은 '동대문구을'에 했으면 좋겠다"면서도 "우선은 당의 전략에 따라 움직일 것이고, 모든 것을 열어놓을 생각이다. 우선 당 존재 의미와 저희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더 많이 알릴 예정"이라고 했다.

그동안 동대문구을에 출마 의사를 내비친 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제가 2년 가까이 활동했던 동대문구 주민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당협위원장도 아닌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말로는 다 갚지 못할 빚을 졌다"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