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항공기 충돌…"관제사가 활주로에 항공기 두 대 진입 허가"

최가영 2024. 1. 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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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일본항공 여객기와 일본 해상보안청 항공기가 충돌해 화재가 난 사고의 원인이 관제사의 잘못된 지시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3일 일본 NHK방송은 국토교통성 관계자를 인용해 사고 직전 관제사가 일본항공(JAL) 여객기에 활주로 진입을 허가하면서 해상보안청 항공기에도 해당 활주로의 바로 앞까지 주행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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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일본항공 여객기와 일본 해상보안청 항공기가 충돌해 화재가 난 사고의 원인이 관제사의 잘못된 지시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3일 일본 NHK방송은 국토교통성 관계자를 인용해 사고 직전 관제사가 일본항공(JAL) 여객기에 활주로 진입을 허가하면서 해상보안청 항공기에도 해당 활주로의 바로 앞까지 주행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NHK는 일본항공 승무원 조사 결과 관제사에게 착륙 허가를 받고 이를 확인한 뒤 착륙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사고 여객기 기장은 해상보안청 항공기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운송안전위원회는 3일부터 관제사와 항공기와의 교신 등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일본 항공 여객기 제조사인 에어버스와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도 전문가와 조사단을 파견한다.

이날 사고로 일본항공 여객기에 탄 승객과 승무원 379명은 모두 무사히 탈출했지만, 해상보안청 항공기에 탑승한 6명 중 5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해상보안청 항공기는 일본 지진 피해 지역을 구호물자를 싣고 이동하던 중이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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