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자 김범준, '세상은 왜 다른 모습이 아니라 이런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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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이성적 존재인 이유는 세상의 기원과 자기 존재의 이유를 찾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세상이 다른 모습이 아니라 바로 이런 모습이고 우리가 여기에 존재하며 우주를 이해하려는 이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특별한 값, 즉 '상수' 때문임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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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인간이 이성적 존재인 이유는 세상의 기원과 자기 존재의 이유를 찾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영원한 우주의 생성을 이해함으로써 생의 덧없음을 견디고 영원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닿으려고 한다.
고대 자연철학자부터 오늘날 과학자를 사로잡은 것은 우주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된 것만 같다는 사실이다. 그들이 발견한 법칙과 특정한 값은 규칙적이고 보편적이며 우주 어디에서나 동일했다.
과학자들은 세상이 다른 모습이 아니라 바로 이런 모습이고 우리가 여기에 존재하며 우주를 이해하려는 이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특별한 값, 즉 '상수' 때문임을 알게 됐다.
책 '세상은 왜 다른 모습이 아니라 이런 모습일까?'(바다출판사)에서는 물리학자 김범준 성균관대 교수는 탐구한 세상은 왜 이런 모양인지, 우리가 어떻게 존재하게 됐는지 등 고대 자연철학자들의 근본적 질문에 답한다.
저자는 시간, 거리, 질량, 온도, 압력 등 우리가 공기처럼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는 보편 단위의 역사를 추적한다. 나아가 이 단위들이 진정으로 보편성을 획득한 것은 우주 어디서나 같은 법칙, 상수를 이용해서였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중력 상수가 100배로 커진다면 중력 상수가 커지면 어떻게 될까를 고민하는 우리도 없으니 상수가 딱 이 값이라서 다행이라고 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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