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에 광고 왜 이렇게 많아졌지”…안 보이게 하려고 돈까지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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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등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주요 온라인 플랫폼의 광고가 증가하면서, 불편함을 느끼는 사용자들이 광고 차단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광고 차단 앱이 이처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데에는 늘어나는 광고에 대한 이용자의 피로도가 있다.
광고 차단 앱을 사용하면 포털 사이트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뜨는 배너 광고 등을 가릴 수 있고, 카톡과 같은 애플리케이션 광고 또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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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개선 위해 광고 대폭 늘려
유료 광고차단 앱 사용자도 증가
애플이 최근 공개한 2023년 대한민국 인기 앱 순위에 따르면, 국내 기업 유니콘소프트가 만든 광고 차단앱 ‘유니콘’이 올해의 유료 앱 순위 2위를 기록했다. 해당 앱의 가격은 3300원이다.
광고 차단 앱이 이처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데에는 늘어나는 광고에 대한 이용자의 피로도가 있다. 단적으로 국내 대표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 또한 지난해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광고 사업 부문을 강화하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광고 영역을 늘렸다.
카카오의 경우 지난해 5월 카카오톡에서 메인 5개의 탭 중에 ‘오픈채팅탭’을 별도로 신설했다. 이 과정에 친구 탭과 오픈 채팅 탭의 광고 영역인 비즈 보드가 모두 늘어나며 광고가 확대됐다. 지난해 7월에는 오픈채팅탭의 최대 광고 노출 개수도 1개에서 3개로 늘어났고, 친구 탭에서 광고보드 위치도 최상단에서 내 프로필 하단으로 이동하면서 소비자 시야의 중심에 광고가 위치하게 됐다.
한 카카오톡 이용자는 “최근에 광고가 늘어나고 있는 것을 인지했는데, 무료 서비스라 어쩔 수 없지만 이용이 예전보다 불편해졌다”고 말했다.
네이버 또한 지난해 4월 ‘네이버 카페’에 커뮤니케이션 애드를 도입하면서, 인공지능(AI)이 카페 게시판 주제와 글 맥락을 분석해 내용과 비슷한 광고를 댓글처럼 배치하는 광고를 선보인 바 있다.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등은 무료 서비스라는 점에서 광고가 주 수익원이 될 수밖에 없다. 다만 이용자들도 기존보다 광고 노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다 보니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광고 차단 서비스는 사이트 코드를 분석해 해당 광고 영역을 가려주는 방식이다. 광고 차단 앱을 사용하면 포털 사이트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뜨는 배너 광고 등을 가릴 수 있고, 카톡과 같은 애플리케이션 광고 또한 사라진다.
광고 차단이 불법은 아니다. 대법원은 지난 2016년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화면 디자인, 구성 등을 바꾸는 프로그램이 포털의 광고 수익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바 있다.
한편 광고 차단은 플랫폼의 광고 수익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같은 광고 차단을 탐지해 차단하는 대응 기술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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