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말기 신부전증 인조혈관 시술성공"…경인 최초

백영미 기자 2024. 1. 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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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은 경인 지역 최초로 만성 신부전증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투석 카테터에 인조혈관을 결합한 'Super HeRO' 시술을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중심정맥 협착으로 팔에 자가혈관이나 인조혈관을 이용해 투석로를 만들 수 없는 신부전증 말기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혈관외과 고대식 교수팀은 지난달 19일 중심정맥 협착이 심한 만성 신부전증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Super HerO'를 이용한 시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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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길병원, 투석 카테터에 인조혈관 결합 시술
최근 임상 적용 성공…말기 신부전증 환자 희소식
[서울=뉴시스]가천대 길병원은 경인 지역 최초로 만성 신부전증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투석 카테터에 인조혈관을 결합한 ‘Super HeRO’ 시술을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가천대 길병원 혈관외과 고대식 교수. (사진= 가천대길병원 제공) 2024.01.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가천대 길병원은 경인 지역 최초로 만성 신부전증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투석 카테터에 인조혈관을 결합한 ‘Super HeRO’ 시술을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중심정맥 협착으로 팔에 자가혈관이나 인조혈관을 이용해 투석로를 만들 수 없는 신부전증 말기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혈관외과 고대식 교수팀은 지난달 19일 중심정맥 협착이 심한 만성 신부전증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Super HerO’를 이용한 시술에 성공했다. 환자의 우심방에 Super HeRO 제품 끝을 거치 시키고 피부 밑 지방층으로 통과해 인조혈관과 결합해 환자의 위 팔 동맥에 인조혈관을 연결한 것이다. 환자는 퇴원해 건강을 회복 중이다.

‘Super HeRO’ 시술은 최근 국내에 희소 의료기기로 등록되면서 환자에게 사용이 가능해졌다. 고 교수팀의 임상 성공은 지난달 14일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된 시범 사례를 제외하면 국내 최초다.

만성 신부전증은 3개월 이상 신장 기능이 저하되고 신장 손상이 계속 진행된 상태로 60~70대 고령자에게 흔하다. 말기 만성 신부전증으로 혈액 투석을 받아야 하는 환자에게 투석로는 생명줄이다. 중심정맥 협착이 있는 경우 투석로를 확보 할 수 없어 투석 카테터에 의존해 장기간 투석을 받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투석 카테터를 장기간 거치 할 경우 감염, 혈전 생성 등 부작용 발생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 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Super HeRO 시술은 심정맥 협착으로 팔에 투석로를 사용하지 못해 카테터만 삽입해 발생하는 기계적 이상, 혈전증, 폐색, 감염 등 다양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의료진의 섬세하고, 꼼꼼한 시술이 요구된다. 시술을 받은 환자는 투석을 보다 원활하게 받을 수 있고, 관련 합병증 발병률이 줄어들게 된다.

고 교수는 “인조혈관 수술을 통해 말기 환자들도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투석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감염 위험 감소와 함께 효율적인 혈액 정화를 가능하게 해 말기 환자들의 합병증 위험을 줄이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술을 시작으로 향후 더 많은 투석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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