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리스크' 계속…"총 330척 후티 반군 위협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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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위협에 맞서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안보 작전이 진행 중이지만, 홍해 무역에 대한 위협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2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이번 머스크의 결정은 후티 반군으로부터 홍해 상선들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 주도의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의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CNBC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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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도 다국적 안보작전에도 쉽지 않아"
"홍해 항로 우회 선박 계속 늘어나는 중'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위협에 맞서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안보 작전이 진행 중이지만, 홍해 무역에 대한 위협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2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이날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는 추가 결정이 있을 때까지 홍해 항로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 주말 홍해에서 머스크의 선박을 공격했고, 미군 군함은 후티 반군 선박 3척을 헬기 사격으로 침몰시켰다. 이같은 위기 상황은 머스크가 지난달 15일 홍해 항로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가 2주 만에 운항을 재개하자마자 발생한 것이다.
이번 머스크의 결정은 후티 반군으로부터 홍해 상선들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 주도의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의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CNBC는 보도했다.
미군을 중심으로 후티 반군에 대한 대응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홍해 리스크는 계속되고 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달 19일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여기에 영국과 캐나다 등 20개국 이상의 국가들이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해양분석정보 제공업체 마린트래픽은 후티 반군의 위협으로 인해 갈수록 많은 선박들이 홍해 항로를 피해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류업체 퀴네앤드나겔(Kuehne+Nagel)은 총 330척의 선박이 후티 반군 위협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이를 화물로 환산하면 20피트 컨테이너 450만개 규모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무역데이터제공업체 케이플러는 홍해 항로를 거치지 않고 다른 곳으로 우회하는 선박 수가 한달 전 18척에서 지난주 55척, 이번 주 124척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후티 반군의 위협으로 영향을 받은 무역 규모는 2250억 달러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가들은 홍해에서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려면 상당한 수준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민주주의수호재단의 선임 연구원 마크 몽고메리 미 해군 퇴역 소장은 수많은 미사일을 발사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든다고 언급하면서 "호송대와 해군으로 그룹화해야 하며, 소형 선박들이 요충지로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헬리콥터로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억지하지 못하면 적의 확대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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