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네다 ‘기적의 탈출’은 이것 덕분?…JAL사고기종 뭘로 만들었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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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JAL 항공기가 착륙 도중 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와 충돌해 전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JAL 항공기가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했을 때, 충격을 덜 받고 기체 파손이 덜했을 수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JAL 항공기는 충돌 직후 왼쪽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해 기체 전체로 번졌는데, 이때 화재진행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춰주며 대피 시간을 벌어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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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 절반 이상 사용해 기체 제작
충격 강하고 열저항이 좋은 것이 특징
“화염 속 승객 탈출 시간 벌어줬을 것”
비행기에는 승객·승무원 등 총 379명이 탑승해 있었는데, 이들은 90초라는 짧은 시간에 전원 탈출에 성공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불길 속에서 ‘전원 탈출’ 기록을 쓸 수 있었던 1등 공신으로는 승무원의 침착한 대피 지시와 이를 충실히 따라준 승객이 꼽히지만, 탄소섬유로 된 기체가 시간을 벌어줬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3일 일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해당 기종은 유럽의 에어버스에서 제작한 A350-900기종이다. 2021년 10월 제작이 완료돼 JAL에 인도됐으며 ‘JA13XJ’이라는 항공기 등록번호를 갖고 있다.
이 기종은 동체의 53%가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의 복합 소재로 구성되어 있다. 무게가 대폭 줄어 연료 소모량 또한 기존 항공기 대비 최대 25%까지 개선되는 것이 장점이다.
탄소 섬유는 철보다 5배 가볍지만 무게는 10배 강하다. 신축성과 굽힘 성능도 뛰어나다. JAL 항공기가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했을 때, 충격을 덜 받고 기체 파손이 덜했을 수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열저항이 높으면서 열팽창 계수는 낮아 화재에도 강하다. JAL 항공기는 충돌 직후 왼쪽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해 기체 전체로 번졌는데, 이때 화재진행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춰주며 대피 시간을 벌어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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