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새해에도 '반부패 사정 드라이브' 지속…첫날에만 9명 낙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올해 첫 근무일인 2일 하루에만 총 9명의 당정 관리들을 부패 혐의로 낙마시키는 등 새해 들어서도 반부패 사정 드라이브를 지속하고 있다고 중국 펑파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공산당 사정기관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 등이 낙마 사실을 공개한 관료들에는 중국 지질조사국 전 당서기 겸 국장인 중쯔란(鐘自然)을 비롯해 천원썬(陳文森) 충칭시 민족종교위원회 당서기, 볜샹후이(邊祥慧) 산둥성 정협 문화문사학습위원회 부주임, 쑹위펑(宋宇峰) 전 구이저우성 의료보장국 국장이 포함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처분조례' 강화로 낙마 관료 더 늘어날 가능성
(베이징·서울=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홍제성 기자 = 중국이 올해 첫 근무일인 2일 하루에만 총 9명의 당정 관리들을 부패 혐의로 낙마시키는 등 새해 들어서도 반부패 사정 드라이브를 지속하고 있다고 중국 펑파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공산당 사정기관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 등이 낙마 사실을 공개한 관료들에는 중국 지질조사국 전 당서기 겸 국장인 중쯔란(鐘自然)을 비롯해 천원썬(陳文森) 충칭시 민족종교위원회 당서기, 볜샹후이(邊祥慧) 산둥성 정협 문화문사학습위원회 부주임, 쑹위펑(宋宇峰) 전 구이저우성 의료보장국 국장이 포함됐다.
이들 외에도 딩샤오무(丁曉牧) 화둥야금지질탐사국 국장, 청화량(程華良) 안후이성 중옌공업 부총경리, 샤량웨이(夏良偉) 하얼빈보일러유한공사 부총감, 후궈창(胡國强) 신장에너지그룹유한공사 회장, 두팅(杜挺) 광둥성 건설프로젝트관리국 국장도 조사받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돼 낙마한 관료는 총 9명에 달했다.
이중 중쯔란은 전직 부부장(차관)급 관료로 올해 부패 혐의로 낙마한 첫 번째 '호랑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중국에서는 전·현직 고위 관료가 부패 혐의로 기율감찰위 조사 대상에 올라 낙마하는 것을 '호랑이 사냥'이라고 부른다.
중국 사정당국은 중쯔란이 엄중한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의 조사와 감찰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1962년생인 그는 2014년부터 지질조사국 국장으로 일해오다 2022년 9월 면직됐다.
그 외에 낙마한 관리 8명은 중앙정부의 조사를 받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각 지방정부의 사정당국에서 조사받고 있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망은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이처럼 '호랑이 사냥' 소식이 들려온 것에 대해 "중국 당국이 부패 척결을 위한 강력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중국 공산당에서 부패 등 문제로 실각한 전·현직 고위 간부의 수는 모두 45명에 달해 '시진핑 체제'가 출범한 201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중앙기율위·국가감찰위원회도 지난 연말 "2023년 1년간 40여명의 고위 간부가 조사받았고30여명의 간부가 징계처분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공산당은 올해 1월부터 과거에 비해 대폭 강화된 '공산당 기율처분조례' 시행에 들어감으로써 새해 들어 부패나 비리로 낙마하는 고위관료들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규 조례는 민감한 저작물과 자료를 구매하거나 유포하는 행위만 처벌했던 이전과는 달리 공산당과 지도부를 비방하는 등의 금지 자료를 읽다가 적발되는 공산당원의 경우 엄중한 경고와 징계는 물론 제명 처분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매춘 권유 또는 마약 사용의 경우 당원을 제명할 수 있고 국가 재정과 경제 규율을 위반한 공산당원에 대해서도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jkhan@yna.co.kr
js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 농로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여성은 복부 자상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 지문'에 나온 사이트 '尹 퇴진 집회 안내'로 연결 논란(종합)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