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빵·영양제·건전지까지… 새해벽두부터 줄줄이 오르는 물가

김수연 2024. 1. 3. 11: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해 벽두부터 빵부터 사이다, 비타민 영양제, 건전지 등 생활밀착형 제품들의 가격이 줄줄이 올라 국민들의 물가부담이 커지게 됐다.

이 같은 생활밀착형 제품들의 가격인상으로 새해 본격 가동된 윤석열 정부의 '2기 경제팀'의 물가안정 기조에는 찬물이 끼얹어지게 됐다.

이처럼 가격 인상 흐름이 지속된다면 정부가 던지는 물가안정 약속은 국민들에게는 '희망고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PC삼립 빵가격 11% 인상 결정
사이다·에너지음료 등 최대 20% ↑
생활밀착형 제품 물가불안 자극
SPC삼립 미각제빵소 초코소라빵. SPC삼립 홈페이지 캡쳐

새해 벽두부터 빵부터 사이다, 비타민 영양제, 건전지 등 생활밀착형 제품들의 가격이 줄줄이 올라 국민들의 물가부담이 커지게 됐다. 정부의 물가안정 당부도 연초부터 힘이 빠졌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미각제빵소 초코소라빵 판매가격(이하 편의점 판매가)을 11.1%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품은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31일 1800원에서 2000원으로 가격이 200원 올랐다.

음료 가격도 줄줄이 인상됐다. 일화 천연사이다캔 350㎖, 부르르제로사이다250㎖ 제품 가격은 1월 1일부로 1200원에서 1300원으로 각각 8.3% 올랐다. 에너지음료인 더바인의 아르케어의 경우 120㎖ 제품은 1500원에서 1800원으로 20%나 올랐다.

비타민 영양제인 고려은단 비타민C1000(120정)도 1만4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7.1% 올랐다.

건전지 가격도 무더기로 인상됐다. 에너자이저 맥스AA· AAA(2입) 등 에너자이저 건전지 제품 20종의 가격이 9%대의 인상률로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생활밀착형 제품들의 가격인상으로 새해 본격 가동된 윤석열 정부의 '2기 경제팀'의 물가안정 기조에는 찬물이 끼얹어지게 됐다. 이처럼 가격 인상 흐름이 지속된다면 정부가 던지는 물가안정 약속은 국민들에게는 '희망고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 경제정책방향 당정 협의회'에서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활력있는 민생경제'로 밝히면서 "물가 안정에 역점을 두는 한편 경제 회복의 온기가 내수 등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소비자물가 지수는 111.59(2020년 100기준)로 전년 동기 대비 3.6% 뛰었다.

물가가 한국은행 물가안정 목표치(2%)를 웃돌아 2년 연속 3% 이상 오른 것으로, 이는 2003~2004년 이후 처음이다. 국민들이 많이 사는 품목을 중심으로 구성하는 생활물가지수는 3.9% 올랐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