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패션 브랜드 ‘송지오’ 파리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K패션 위상 드높인다

3월 서울 압구정에도 플래그십 스토어 열어
6월 파리 매장서 최초로 여성복 컬렉션 공개
송지오 회장 “글로벌 진출 본격화할 것”

한국 토종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SONGZIO)’가 2024년 파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며 남성복 뿐만 아니라 여성복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난다.

전세계 패션의 중심지인 프랑스 파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여는 것은 ‘우영미’에 이어 ‘송지오’가 두번째로, 그만큼 K패션의 글로벌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3일 송지오인터내셔널은 오는 6월 프랑스 파리 마레 지구 ‘RUE CHARLOT(휘 샤를로)’ 거리에 브랜드 ‘송지오’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과 함께 새롭게 론칭하는 송지오의 내년 봄·여름(S/S) 시즌 여성 컬렉션을 전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송지오 ‘송지오인터내셔널’ 회장

송지오 송지오인터내셔널 회장은 “전세계 패션의 중심지인 파리, 그리고 신문화의 중심인 서울에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동시에 오픈하게 됐다”면서 “송지오의 글로벌화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3년에 설립돼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송지오인터내셔널은 △송지오 컬렉션 △송지오옴므 △지제로 △지오송지오 브랜드를 운영중이며, 갤러리아 명품관, 신세계 강남점, 더 현대 서울 등 국내 70여 개 매장을 갖고있다.

더불어 송지오인터내셔널은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에 앞서 오는 3월 서울에도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점한다. 럭셔리 및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들이 결집한 도산공원 근방에 오픈할 예정으로, 총 5층 규모로 선보인다.

송지오의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송지오의 파리 컬렉션, 아티져널 컬렉션, 송지오옴므, 여러 콜라보레이션, 지제로 등 송지오의 모든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차별화된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송지오 플래그십 스토어 조감도

한편 파리와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의 건축과 디자인은 파리 컬렉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송재우와 파리의 하이엔드 건축 스튜디오 Hypnos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다.

송지오의 상징과 같은 블랙 색상으로, 무게감과 날카로운 섬세함이 공존하는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