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플랫폼 된 편의점...세븐일레븐 ‘중고나라 택배’ 정식 론칭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4. 1. 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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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와 연동한 택배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서비스 정식 출시 기념으로 이달 말까지 중고나라 앱 거래 후 세븐일레븐 택배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반값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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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나라 앱서 택배비까지 일괄결제
이달까지 ‘반값택배’ 할인행사
편의점 방문 충성고객 확대 노려
세븐일레븐, 중고나라 연계한 택배 서비스 공식 론칭 <사진=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와 연동한 택배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중고나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판매자가 배송정보를 등록할 때 세븐일레븐 택배를 선택하면 택배비까지 함께 일괄 결제가 가능하다.

물품을 보내기 위해 세븐일레븐 점포에 방문한 뒤에도 별도의 등록 과정 없이 예약번호와 바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택배를 이용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 같은 서비스를 지난해 10월 시범 운영하기 시작해 3개월간의 테스트와 시스템 구축을 거쳐 이달부터 정식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서비스 정식 출시 기념으로 이달 말까지 중고나라 앱 거래 후 세븐일레븐 택배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반값 혜택을 제공한다.

중량 20㎏ 이하, 세 변의 합 160cm 이하의 택배 접수 가능한 품목이면 이용횟수에 제한 없이 동일권 1600원에 택배를 이용할 수 있다. 타권은 1850원이다.

구매자가 별도로 점포에 들러 수령하는 과정 없이도 반값에 희망 배송지까지 물품을 바로 보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세븐일레븐, 중고나라 연계한 택배 서비스 공식 론칭 <사진=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중고거래 배송에도 뛰어든 것은 중고거래가 보편화돼 관련 서비스 수요가 늘어난 한편, 택배를 매개로 편의점 방문객들을 늘릴 수 있으리란 판단이 작용했다.

중고품을 택배로 부치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일단 편의점으로 끌어들이면, 이들이 편의점의 다른 상품도 구매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익숙한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행해지는 중고거래의 특성상, 택배고객 확보는 충성고객층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

한 번 특정 편의점 점포에서 택배로 거래를 한 사람은 그 다음에도 자연스레 해당 점포에서 택배를 부치게 마련이고, 이런 패턴이 반복되면 택배와 무관한 물건구매에서도 해당 점포를 찾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편의점 택배 이용객 상당수가 젊은층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3개월여간의 중고나라 연동 택배 시범운영을 분석한 결과, 이용자의 약 65%가 20~30대 고객으로 확인됐다.

거래품목 역시 패션의류·음반·모바일·게임 등 젊은층에게 인기있는 품목이 40%를 차지했고, 대부분이 10만원 미만의 소액 거래였다.

이런 흐름 속에서 세븐일레븐의 전체 택배 서비스 매출 역시 지난해에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했다.

김범수 세븐일레븐 eBiz 팀장은 “중고나라와의 협업은 중고거래를 즐겨하는 젊은 고객들을 편의점 택배 서비스 단골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택배를 비롯해 중고나라와 연계할 수 있는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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