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군포 아파트 화재, 누전 때문에 불 시작된 걸로 추정"

박재연 기자 2024. 1. 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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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일)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친 '군포 아파트 화재'의 원인이 누전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현장 감식 소견이 나왔습니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이번 화재의 원인에 대해 "집 안방 천장에 있는 원형 전등에서 누전으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B 씨는 화재 직후 "불이야"라고 소리친 후 C 양을 집 밖으로 대피시켰으며, A 씨를 구조하려 했으나 거실에서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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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일)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친 '군포 아파트 화재'의 원인이 누전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현장 감식 소견이 나왔습니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이번 화재의 원인에 대해 "집 안방 천장에 있는 원형 전등에서 누전으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전등 주변의 단락흔 등 화재 흔적을 발견하고 이 같은 소견을 내놨습니다.

불이 난 집은 15평 규모로, 거실 1개와 안방과 작은방 등 방 2개가 있는 구조입니다.

화재 당시 안방에는 숨진 50대 A 씨가, 작은방에는 50대 아내 B 씨와 10대 손녀 C 양이 각각 있었는데, 갑자기 안방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씨는 화재 직후 "불이야"라고 소리친 후 C 양을 집 밖으로 대피시켰으며, A 씨를 구조하려 했으나 거실에서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병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했던 A 씨는 미처 탈출하지 못하고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 화재 경위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이번 화재는 어제 아침 7시 15분쯤 군포시 산본동에 있는 15층짜리 아파트 9층 A씨의 집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A 씨가 숨지고, B 씨가 연기를 들이마셔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등 중상을 입었습니다.

또 9~12층 주민 13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각각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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