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년만에 달 궤도 가는 인류…새해 막 오른 '달 탐사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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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우주의 지정학적 가치에 주목하면서 올해에도 '달 탐사 전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발사는 나사가 2020년 시작한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의 두 번째 단계다.
나사는 이번 미션이 성공하면 2025년이나 2026년께 우주비행사 2명을 실제로 달에 내려보내 일주일간 탐사활동을 하도록 하는 아르테미스 3호 발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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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탐사선 슬림, 20일 달 착륙…중국 창어 6호, 달 뒷면 샘플수집 시도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우주의 지정학적 가치에 주목하면서 올해에도 '달 탐사 전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은 오는 11월 아르테미스 2호를 발사한다.
이번 발사는 나사가 2020년 시작한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의 두 번째 단계다.
앞서 나사는 2022년 11월 각종 센서를 탑재한 마네킹이 실린 아르테미스 1호를 쏘아 올려 최신 유인 우주선인 '오리온 캡슐'의 안전성과 기능을 검증했다.
뒤이어 이뤄지는 이번 발사에서는 오리온 캡슐에 우주비행사 4명이 실제로 탑승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다만 이들은 달에 착륙하지는 않고 지표면을 스치듯 달 궤도를 돌며 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미션이 성공하면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인간의 달 근처 여행이 될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나사는 이번 미션이 성공하면 2025년이나 2026년께 우주비행사 2명을 실제로 달에 내려보내 일주일간 탐사활동을 하도록 하는 아르테미스 3호 발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와 연계된 민간 우주기업들의 시험도 이어진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자사의 대형 우주선인 스타십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 비행을 두 번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스타십은 '아르테미스'의 핵심 목표인 우주비행사들의 달 착륙에 필요한 우주선이다. 오리온 캡슐은 궤도를 돌 수 있지만 착륙 기능은 가지지 않는다.
CNN은 스타십의 궤도 안착과 착륙, 연료 재공급 등과 관련한 기술 등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며 "갈 길이 멀다"고 짚었다.
이 밖에 나사의 지원을 받는 피츠버그의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이 오는 8일 우주선 '페레그린'을 발사한다. 다음 달 중순에는 휴스턴에 본사를 둔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이 달의 남극을 향해 자체 우주선을 보낸다.
일본과 중국도 무인 달 탐사 시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우선, 일본의 첫 달 탐사선 '슬림'(SLIM)이 오는 20일 첫 달 착륙을 시도한다.
슬림은 지난 9월 발사돼 지난 달 25일 달 궤도에 진입했으며, 일본 현지시각으로 오는 20일 오전 0시 20분께 달 착륙을 시도한다.
만약 이때를 놓치면, 다음 달 16일 다시 착륙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한다.
중국의 경우, 자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의 일환인 창어 6호를 통한 달 착륙을 계획하고 있다.
창어 6호는 오는 5월, 달 뒷면으로 가서 암석과 먼지 샘플 등을 수집해 지구로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달 표면 샘플 채취는 세계적으로 모두 10차례 이뤄졌지만, 모두 달 앞면에서 진행됐다.
이 밖에 올해 10월로 예정된 나사의 유로파 클리퍼(탐사선) 발사도 눈여겨 볼만한 시도다.
이는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를 탐사하기 위한 것으로, 탐사선에는 유로파 표면을 뒤덮은 얼음 아래 바다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장비 9대가 탑재될 예정이다.
고해상도 이미지 등의 수집을 위한 카메라와 분광계, 얼음층 아래를 들여다볼 수 있는 레이더, 바다의 수온을 측정하는 열장비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CNN은 "유로파는 지구 바깥에서 생명체를 찾을 가능성이 높은 장소 중 하나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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