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 격화…"러, 닷새 간 미사일·드론 500기 발사"(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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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겨울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연시 닷새 간 최소 500기 이상의 미사일 및 드론을 퍼부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키이우인디펜던트, 우크린포름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통화에서 "러시아가 (지난달 29일부터) 5일 간 미사일 300기와 샤헤드 드론 200기 이상을 사용해 공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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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도 벨고로드·크림반도 등서 반격 계속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겨울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연시 닷새 간 최소 500기 이상의 미사일 및 드론을 퍼부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키이우인디펜던트, 우크린포름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통화에서 "러시아가 (지난달 29일부터) 5일 간 미사일 300기와 샤헤드 드론 200기 이상을 사용해 공격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공격은 "완전히 계획된 테러"라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양국 정상은 러시아가 이날 우크라에 또 다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지 몇 시간 만에 통화해 우크라 대공방어능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우크라 안보보장을 위한 양자 협정과 이달 14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우크라 평화공식' 4차 회의, 이후 개최를 추진 중인 세계평화정상회의 등에 대해 논의했다.
러, 키이우·하르키우에 '킨잘' 등 미사일 99기·드론 35기 발사…5명 사망·130여명 부상
격추한 미사일엔 Kh-47M2 킨잘 극초음속 공중 발사 탄도미사일 10기도 포함됐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 총사령관은 "우크라군은 미국이 지원한 패트리엇 대공미사일로 러시아 Kh-47M2 킨잘 미사일 10기를 모두 요격했다"면서 "만약 (킨잘) 미사일이 목표물을 타격했다면 그 결과는 재앙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격으로 우크라 어린이를 포함해 5명이 사망하고 130여 명이 부상했다.
아울러 주요 기반시설과 산업.민간.군사 시설, 주거용 고층 건물 등이 파손됐다. 또 키이우에서만 26만 명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는데 이후 복구됐다.
이와 함께 우크라군은 하룻동안 우크라 최전선에서 56건의 교전이 벌어졌으며 특히 동부와 남부 상황이 어렵다고 전했다.
우크라, 벨고로드·크림반도서 반격…최소 1명 사망·11명 부상
우크라는 2일에도 벨고로드와 크림반도에 반격을 이어나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 시간으로 이날 오후 10시30분께 벨고로드 상공에서 우크라의 토치카-U 미사일 2기와 올하 다연장로켓(MLRS) 7기를 격추했다"고 말했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우크라의 포격으로 1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러 군용기, 자국 상공서 포탄 투하 '실수'…폴란드 F-16 4대 출격
러시아 국방부는 "항공우주군 소속 군용기가 러시아 보로네시주 페트로파블롭스키 상공에서 비행 도중 비정상적으로 포탄을 긴급 방출했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6채가 파손됐다. 러시아군은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우크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폴란드는 자국 안보 차원에서 이날 F-16 전투기 4대와 공중급유기 1대를 출격시켜 영공 보호 작전을 전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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