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떻게 헤어져”…‘남과여’ 이동해·이설, 7년 장기연애 빨간불
‘남과여’ 이동해와 이설 장기연애의 빨간불이 켜졌다.
2일 오후 방송된 채널A 화요드라마 ‘남과여’ 2회에서는 오해와 갈등으로 쌓인 7년 차 장기연애 커플 정현성(이동해 분)과 한성옥(이설 분)이 끝내 결별 위기에 놓여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앞서 성옥과 싸운 뒤 착잡한 마음에 친구들을 불러 술을 마신 현성은 낯선 여자와 모텔 방까지 가게 됐다. 현성은 자괴감에 머리를 감싸 쥐고 모텔 밖으로 나오던 중 3층에서 멈춘 엘리베이터 앞 다른 이성과 함께 있는 성옥과 마주한 충격적인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시후(최원명 분)의 주선으로 지수(홍새롬 분)와 술을 마시게 된 현성은 취한 지수를 업고 모텔 방 안으로 들어섰다. 지수의 유혹에 잠시 망설이던 현성은 잠든 지수를 두고 밖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자괴감에 휩싸여 모텔 밖으로 나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탄 현성. 3층에서 멈춘 모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며 현성은 종현과 같이 있는 성옥과 눈이 마주쳤고, 놀란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성옥 역시 현성을 발견하자마자 영혼이 빠진 듯 굳은 얼굴로 종현이 이끄는 대로 움직이지만, 뒤에 서 있는 현성을 무시할 수 없었다. 성옥의 손가락에 커플링이 없다는 것을 발견한 현성은 차마 성옥을 따라갈 수 없는 현실에 분노하고, 두 사람의 위태로운 관계가 절정을 향해 달려가면서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졌다.
현성은 가시지 않은 울분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던 찰나 성옥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이 상황이 짜증나면서도 성옥의 우는 소리에 가슴 아파했다. 현성은 또 미안해하는 성옥에게 “내가 미안해. 한성옥 잘 지내”라고 마지막 말을 전했고, 이건 아닌 듯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지나가는 오토바이로 인해 휴대전화가 깨져 두 사람이 결국 이별을 맞이했음을 알렸다.
현성은 항상 옆에 있던 성옥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우리가 진짜 헤어진 걸까. 아직 잘 모르겠다”며 성옥의 빈자리를 그리워했다. 현성이 없는 아뜨리에 작업실에서 쥬얼리 디자인 도구를 챙기던 성옥은 현성과의 이별을 실감한 듯 자신을 찾아온 은정의 품에 안겨 슬퍼했고, 이내 소리를 내며 우는 성옥의 모습은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런가 하면 새로운 설렘을 유발하는 15년 지기 민혁(임재혁 분), 혜령(윤예주 분)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프리타 족에 걸맞게 편의점 알바 중인 민혁은 계획에 없던 지출을 막고자 같이 술을 마시자는 혜령의 제안을 거절하지만 결국 혜령의 넘치는 애교로 함께 술을 마시게 됐다. 혜령과 술을 마신 뒤 버스 막차를 놓친 민혁은 꽤 큰 비용이 드는 택시를 타야 하는 상황에 난감해했고, 혜령은 그런 민혁을 빤히 보다가 “나, 너 좋아했었다?”라면서 민혁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고 이들에겐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한편 절망에 빠진 현성은 친구들을 찾아가 우울한 기운을 내뿜었고, 자신이 술에 취해서 성옥에게 전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시후와 형섭(김현목 분)에게 휴대전화를 맡기는 등 이별 후유증에 제대로 시달렸다. 그를 지켜보던 시후와 형섭은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노래방으로 향했고, 두 사람이 분위기를 띄우면 현성은 우울한 이별 노래를 부르는 반복된 상황이 웃픔을 유발했다.
2회 말미 현성은 술에 취해 시후, 형섭에게 휴대전화를 달라며 진상을 부리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현성의 잠금화면을 풀어 성옥의 전화번호를 지웠다. 휴대전화를 들고 하염없이 걷던 현성은 어느새 성옥의 집 앞에서 본능적으로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고, 신호음이 멈추자마자 “한성옥 너 안 힘드냐? 보고 싶어. 우리가 만난 시간이 있는데 어떻게 헤어져. 나 힘들어”라고 내뱉었다. 그러나 거절된 수신음으로 이어져 낙담한 채 돌아선 현성은 빈 캐리어를 끌고 서 있는 성옥과 마주하는 엔딩으로 장기연애 커플의 현실감 넘치는 이야기는 안방극장에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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