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비슷한 웹툰에 질렸다면 참신한 다양성 만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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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에서 회귀물·학원폭력물·로맨스 등 특정 장르 쏠림 현상이 심해지는 가운데 참신한 소재와 주제의 다양성 만화를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도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2회 다양성 만화 전시 '형형색색'(4월21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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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에서 회귀물·학원폭력물·로맨스 등 특정 장르 쏠림 현상이 심해지는 가운데 참신한 소재와 주제의 다양성 만화를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도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2회 다양성 만화 전시 ‘형형색색’(4월21일까지)이다.
두번째로 열리는 다양성 만화 전시는 2022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다양성 만화 제작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탄생한 만화 65편 중 6편을 골라 기획했다. 다양성 만화 제작 지원사업은 한국 만화 생태계의 다양성 보호와 확산을 위해 작가가 상업성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색깔과 가치를 담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다양성 만화는 프로그래머였던 프랑스 남자가 농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충북 어느 작은 시골마을에 정착해 포도농사를 짓고 와인을 만드는 이야기 ‘떼루아의 맛’(김연수·신이현), 81살 할머니가 영정사진으로 쓸 자화상을 그리기 위해 미술학원을 방문하면서 인생의 꿈을 돌아보게 만드는 이야기 ‘노인의 꿈’(백원달), ‘지오캐싱’이라는 도시 속 보물찾기를 소재로 한 ‘어떤 탐험일지’(이루비), 미용실을 배경으로 사회 초년생의 성장을 보여주는 ‘미용실 스태프’(마브로), 멸종위기 동물을 소재로 한 그래픽 노블 ‘적색목록’(백영욱), 작가의 ‘애착사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히 그려낸 ‘하나의 사물’(맹하나) 등 6편이다.
전시회에선 ‘떼루아의 맛’ 주인공 농부가 과수원의 식물을 공수해와 포도농장을 연출하고, ‘노인의 꿈’ 내용처럼 자신의 자화상과 꿈을 그려보는 체험을 통해 스스로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미용실 스태프’의 미용실 공간을 재현하고 거울을 이용한 포토존도 마련했으며, ‘적색목록’의 멸종위기 동물이 등장하는 영상도 튼다. 전시 기간 중 ‘작가와의 대화’ 행사도 진행한다.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전시되는 6편의 작품들은 청소년부터 장년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폭넓은 주제를 가지고 있다. 가족·친구들과 함께 전시를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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