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3라운드 리뷰] ‘계속되는 부상 악령’ 정관장, 결과는 1승 8패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정관장이다.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가 어느덧 절반을 넘어섰다. 연도 또한 2023에서 2024로 달라졌다.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는 뜻이다.

10개 구단 간의 판도가 어느 정도 드러났다. 상위권과 중위권, 하위권이 눈에 보인다. 다만, 세부적인 흐름은 알 수 없다. 미묘한 차이가 존재하고, 반전의 공기 또한 발생하고 있어서다.

# 3라운드에서도 계속 되는 정관장의 악재

정관장은 이번 비시즌 큰 변화를 맞이했다. 주축 선수들이 팀을 대거 떠난 것. 하지만 1라운드에서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과 빠른 트렌지션 공격을 선보이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7승 3패를 기록하며 2위자리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선수들의 부상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자 정관장은 빠르게 무너졌다. 2라운드에서 2승 7패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도 정관장의 부상 악재는 이어졌다.
먼저 팀에 중심을 잡아주던 데릴 먼로(198cm, F)가 부상을 당했다. 외국인 선수 1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했던 정관장이다. 최성원(184cm, G)과 배병준(191cm, G)은 라운드 중반에 돌아왔다. 그러나 렌드 아반도(188cm, G)가 허리 부상을 입으며 다시 팀을 떠났다. 그 결과, 정관장은 3라운드에서 1승 8패를 기록하며 반등에 실패했다.

#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한 정관장,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카터 주니어

정관장은 지난 시즌 오마리 스펠맨(206cm, F)과 먼로라는 확실한 외국인 선수를 보유했다. 두 선수는 각자의 매력을 선보이며 팀의 통합 우승과 EASL 우승에 일조했다. 그러나 이번 비시즌은 달랐다. 스펠맨은 비시즌 체중 관리에 실패했다. 부상까지 겹치며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돌아왔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러자 정관장은 외국인 선수 교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정관장이 택한 선수는 로버트 카터 주니어(206cm, F)였다. 카터 주니어도 내외곽이 가능한 자원이었다. 분위기 반등을 원했던 정관장이었다.
그러나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카터 주니어가 복귀했지만, 이번에는 먼로가 부상을 입었다. 신입생 카터 주니어의 짐은 너무나도 컸다. 그럼에도 카터 주니어는 3라운드에서 평균 ~점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아직 몸 상태도 온전하지 않았고, 팀원들과 호흡도 완벽하지 않았다. 그 와중에도 팀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다.

[안양 정관장, 3라운드 경기 결과]
1. 2023.12.10. vs 원주 DB (원주종합체육관) : 83-85 (패)
2. 2023.12.16. vs 서울 삼성 (안양실내체육관) : 84-75 (승)
3. 2023.12.18.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안양실내체육관) : 80-91 (패)
4. 2023.12.22. vs 부산 KCC (안양실내체육관) : 75-104 (패)
5. 2023.12.24. vs 수원 KT (안양실내체육관) : 85-113 (패)
6. 2023.12.26. vs 창원 LG (창원체육관) : 75-94 (패)
7. 2023.12.28. vs 고양 소노 (고양실내체육관) : 85-81 (패)
8. 2023.12.30. vs 서울 SK (안양실내체육관) : 68-86 (패)
9. 2023.12.31. vs 원주 DB (안양실내체육관) : 86-93 (패)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