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상 의총 열려…“민주주의 위협하는 모든 폭력 반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오늘(3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폭력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새해 시작부터 매우 불행한 사건이 일어났다”며 “민주당 전체 국회의원은 생각과 의견의 차이를 폭력과 혐오로 무너뜨리려는 테러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비상 의원총회를 통해 다음과 같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자유로운 정치활동을 위축시키는 모든 종류의 폭력과 혐오에 반대한다”며 “주요 정치인을 표적으로 한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 대표의 빠른 회복과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찰 등 수사기관은 사건의 중대성을 깊이 인식하고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해야 한다”며 “수사 과정에서 정치적 고려나 축소, 왜곡 시도가 일어난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새해에도 민생과 경제가 어렵다”며 “민주당은 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해 산적한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아울러 당 운영도 차질 없이 이뤄질 것임을 밝힌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많은 걱정과 성원으로 함께 해주시는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차분하고 절제된 마음으로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반부터 비공개 의원총회를 갖고, 이 대표의 상황에 대해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어제 부산 방문 일정 중 60대 남성으로부터 흉기로 피습을 당한 이 대표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회복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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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