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 휴업’ 女 H리그, 광명서 재개…SK슈글즈 우승 향한 여정 시작

황선학 기자 2024. 1. 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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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팀 시즌 초 기선잡기 위한 본격 순위 경쟁 예고에 ‘열기 후끈’
삼척시청 ‘대항마’ 꼽히는 SK, 4일 서울시청 상대 홈 팬들에 첫선
2023-2024 H리그 여자부 우승을 노리는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 사진은 지난해 11월 11일 부산시설공단과의 개막전서 SK 슈글즈 선수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시즌 개막전 후 2023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로 인해 ‘개점 휴업’에 들어갔던 ‘신한SOL Pay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경기가 50여일 만에 ‘핸드볼의 도시’ 광명시에서 재개된다.

지난 시즌까지 ‘핸드볼코리아리그’로 운영됐던 실업리그가 프로화를 목표로 이번 시즌부터 이름을 바꿔 첫 발을 내디딘 H리그 여자부는 지난해 11월 11·12일 이틀간 두 경기를 치른 후 세계선수권대회 대표팀 출전 관계로 두달 가까이 리그가 중단됐었다.

4일부터 14일까지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릴 여자부 첫 지방 시리즈는 각 팀간 신인·외국인선수 및 타 구단 선수 영입 등을 통해 전력을 보강한 후 달라진 모습으로 첫 선을 보이는 무대여서 뜨거운 코트의 열기를 내뿜을 것으로 기대된다.

8개 팀이 참가한 이번 시즌 여자부는 통합우승 3연패에 도전하는 삼척시청에 맞서 광명시 연고의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 슈글즈)가 강력한 대항마로 지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서울시청과 경남개발공사, 부산시설공단 등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11일 부산시설공단과의 개막전서 31대23으로 대승을 거둔 SK 슈글즈는 역시 시즌 첫 경기서 대구시청을 꺾은 ‘다크호스’ 서울시청을 상대로 4일 오후 6시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이어 대구시청(6일), 경남개발공사(11일), 인천시청(13일)과 홈에서 차례로 맞붙게 돼 초반 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SK 슈글즈는 ‘베테랑 골잡이’ 권한나가 서울시청으로 옮겼지만 국가대표 에이스인 센터백 강경민을 영입한데다 일본 국가대표를 지낸 라이트백 이와부치 이쿠미(등록명 레이)와 신인 멀티플레이어 박수정의 가세로 한층 전력이 강화됐다.

지난해 영입한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 송지은도 부상에서 돌아와 예전의 기량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SK 슈글즈는 탄탄한 조직력과 빠른 공격력을 앞세워 이번 시즌을 우승의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김경진SK 슈글즈 감독은 “개막전 뒤 휴식기동안 전지훈련을 통해 기존 선수와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손발을 맞출 기회를 많이 가졌다. 부상 선수들도 많이 회복이 됐고 조직력도 좋아졌다. 팀 분위기도 좋다”면서 “저나 선수들 모두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시즌 초부터 선두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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