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신한울 1호기 원자로 정지...원안위 "조사단 파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울진군 북면에 있는 신한울 원전 1호기의 원자로가 정지했다.
3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9분쯤 신한울 1호기(140만㎾급)의 원자로가 정지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0시 42분쯤에는 1호기의 터빈과 발전기가 정지해 원자로 출력을 40% 수준으로 낮췄다.
신한울 1호기는 원자로를 저출력으로 운전하면서 원자로에 핵분열 부산물인 제논이 쌓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연료 많지 않아 결국 원자로 정지
원안위 "방사선 준위 평상시 수준"
경북 울진군 북면에 있는 신한울 원전 1호기의 원자로가 정지했다.
3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9분쯤 신한울 1호기(140만㎾급)의 원자로가 정지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0시 42분쯤에는 1호기의 터빈과 발전기가 정지해 원자로 출력을 40% 수준으로 낮췄다.
신한울 1호기는 원자로를 저출력으로 운전하면서 원자로에 핵분열 부산물인 제논이 쌓였다. 제논은 핵분열 반응을 저하하는 핵종으로, 원자로 출력을 높이면 사라진다. 하지만 오는 14일로 예방정비가 계획돼 남은 핵연료가 많지 않아 출력을 높이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안위는 신한울 1호기가 안정 상태이고 발전소 내외 방사선 준위가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지역사무소를 통해 세부상황을 파악하고 있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원자로가 갑자기 정지되면, 원안위는 사건 원인 분석과 발전소의 조치 등을 조사한 뒤 규정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제재 조치를 할 수 있다.
신한울 원전을 관리하는 한수원 한울원자력본부도 터빈 등이 정지한 원인 파악과 함께 계획예방정비를 앞당겨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울원자력본부 관계자는 “1호기 터빈이 멈춘 사건 경위와 원인을 파악 중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14일로 계획된 예방정비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신한울 원전 1호기는 국내 27번째 원자력발전소로, 냉각재 펌프(RCP)와 원전계측 제어시스템(MMIS) 등 핵심 설비와 코드 등을 모두 국산화해 기술적으로 자립한 차세대 한국형 원전(APR1400)이다. 당초 2017년 준공 후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경북 경주와 포항 지진으로 부지 안전성 강화 조치와 기자재 품질 강화 등의 이유로 지연돼 2022년 12월 준공 후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바로 옆 신한울 원전 2호기와 쌍둥이 원전으로 불린다. 이번 원자로 정지는 상업운전에 돌입하고 처음이다.
울진=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다음 주 오사카행, 어쩌죠?”... 출국 앞둔 여행객들 취소 버튼 누를까 말까
- "남편이 성인방송 강요" 유서 남기고 간 아내... 경찰 수사
- 故 이선균 소속사 "허위사실 유포 인지…법적 대응 진행"
- 에이프릴 이나은·이강인의 '주차장 만남'... 이나은은 "지인 사이"
- 이재명, 중환자실에서 회복… "하루 한번 가족 면회 가능"
- "딸기 한 알에 651원, 너무 비싸"... 한파·폭설에 과일·채소 값 초비상
- "바닥 출렁" 연휴에 일본 갔다가 지진 공포에 떤 한국인들
- '팬덤'과 '대결'로 가득 찬 증오의 정치... '이재명 피습'까지 불러왔나
- 이재명 피습... 총선 99일 앞두고 제1야당 노린 '정치 테러'
- 매년 2억개 버려지는 핫팩...'하루살이'에 멀고 먼 재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