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아파트 미분양물량 전망, 8개월 만에 최고치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2024. 1. 3. 11: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 미분양물량 전망 115.7…지난 5월 이후 최고치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 69.9…전월보다 다소 개선
연합뉴스


아파트 미분양물량 전망지수가 전월보다 크게 오르며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파트분양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다소 개선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1월 미분양물량은 115.7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1월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88.4,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10.0로 나타났다.

미분양물량전망지수는 20.2p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고,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3.8p,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2.6p 오를 것으로 집계됐다.

주산연은 "부동산시장 침체 영향으로 미분양 적체 현상이 지속되면서 미분양물량은 지난 5월(106.0) 이후 최고치로 나타났다"며 "공식 통계상으로는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데(국토부 발표 10월말 미분양 주택 전월대비 2.5% 감소) 이는 전체적인 신규 분양 물량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지난 10월(108.6)이래로 최고치로 나타났다"며 "원자재값 상승과 대외적 악재(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가 겹치며 국토부가 고시하는 기본형 건축비도 계속해서 상승하는 등 당분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분양물량 전망지수에 대해서는 "내년 총선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택사업자들이) 그간 미뤄온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여전히 기준선(100)을 하회하는 지수로 부동산 정책 이행력, 대출금리 하향 조정 시기 등이 향후 분양 물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1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8.4p 상승했으나 지수는 69.9로 지난 8월(100.8) 이후 5달째 기준선(100)을 하회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인천 전망지수가 소폭 하락했으나 경기는 소폭 증가했다. 서울은 8.0p(90.5→82.5) 하락하며 지난 8월(118.9) 이후로 최저치를 나타냈으며, 인천은 11.2p(73.3→62.1) 하락하며 3개월째 기준선(100) 이하로 나타났다. 경기 지역은 지난달 71.8에서 3.9p 상승한 75.7로 나타났지만, 10월(102.6) 이후로 3개월째 기준선(100)을 하회하고 있다.

주산연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대출 규제, 분양가 상승이 겹치며 수도권에서도 미분양이 증가하는 등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분양전망지수의 차이가 지난 11월 26.0p 차이에서 이달 4.3p로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지방에서는 대부분 지역이 상승했지만, 모든 전망치가 기준선(100) 이하로 나타났다. 지방 분양 시장의 긍정적 전망보다는 그동안 수도권 대비 큰폭으로 떨어진 지수의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 35.2p(41.7→76.9) △전북 21.7p(53.3→75.0) △전남 21.7p(47.1→68.8) △광주 13.2p(50.0→63.2) △제주 12.8p(55.6→68.4) △울산 11.8p(58.8→70.6) △대구 10.3p(63.6→73.9) △충북 9.2p(53.3→62.5) △세종 8.3p(66.7→75.0) △경남 7.6p(57.1→64.7) △경북 5.3p(57.9→63.2) △충남 4.2p(62.5→66.7)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주산연은 "대출 조건 강화와 대출 한도 축소, 고분양가 및 고금리 등으로 수요자의 자금 조달 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에 따라 분양 경쟁률이 편차를 보이고 있어 수도권과 대도시의 신규 분양 아파트 중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높지 않은 단지에 대한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