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약 판매금지될라” 벌써 사재기 나선 미국 여성들

윤원섭 특파원(yws@mk.co.kr) 2024. 1. 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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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임신하지 않은' 수만 명의 여성들이 언젠가 필요할 때를 대비해 낙태약 사재기에 나섰다.

최근 미국 연방대법원이 낙태약 판매 금지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9월부터 임신 첫 13주 기간의 여성들에게 낙태약을 제공해온 원격 의료 단체 에이드 액세스에 따르면, 이 단체는 대법원 판결문 초안이 발표된 2022년 5월 이전까지 하루 평균 25건의 낙태약 요청 받았다.

현재 미국 연방대법원은 낙태약 판매를 금지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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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美판결 초안 발표 후
하루 평균 낙태약 요청 수 4배로
美연방대법원 낙태약 판매 금지검토
미국 연방 대법원 앞 낙태권을 옹호하는 시위
미국에서 ‘임신하지 않은’ 수만 명의 여성들이 언젠가 필요할 때를 대비해 낙태약 사재기에 나섰다. 최근 미국 연방대법원이 낙태약 판매 금지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2일(현지시간) JAMA 국제 메디슨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낙태약 판매가 늘어난 결정적인 사건은 지난 2022년 5월 대법원의 판결문 초안이 공개된 것이었다. 이 초안에는 낙태에 대한 국민적 권리를 뒤집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2021년 9월부터 임신 첫 13주 기간의 여성들에게 낙태약을 제공해온 원격 의료 단체 에이드 액세스에 따르면, 이 단체는 대법원 판결문 초안이 발표된 2022년 5월 이전까지 하루 평균 25건의 낙태약 요청 받았다.

그러나 판결문 발표 이후 하루 평균 낙태약 요청 수가 118건으로 4배 이상 늘었다.

현재 미국 연방대법원은 낙태약 판매를 금지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최종 판결에 따라 낙태약 구매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낙태약을 구매한 여성들은 “개인의 건강과 낙태 선태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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