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일제 사진엽서, 식민지 조선을 노래하다

이동경 2024. 1. 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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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식민주의를 선전, 선동하는 도구로 활용됐던 가로 14cm, 세로 9cm 크기의 사진엽서 속에는 조선어와 일본어가 병용 표기된 시가와 노래들이 있었다.

이 밖에도 조선 기생의 생활, 압록강의 풍경과 뗏목꾼의 쓰라린 현실, 백두산과 송화강의 풍경 등이 사진엽서에 담겼다.

일제는 '조선적인 것'을 '일본적인 것'으로 둔갑시키는 등 식민지를 흉내 내는 도구로 사진엽서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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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매직스푼
책표지 이미지 [성균관대학교출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 일제 사진엽서, 식민지 조선을 노래하다 = 최현식 지음.

일제 강점기 식민주의를 선전, 선동하는 도구로 활용됐던 가로 14cm, 세로 9cm 크기의 사진엽서 속에는 조선어와 일본어가 병용 표기된 시가와 노래들이 있었다.

사진엽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아리랑 엽서'.

이 밖에도 조선 기생의 생활, 압록강의 풍경과 뗏목꾼의 쓰라린 현실, 백두산과 송화강의 풍경 등이 사진엽서에 담겼다.

저자는 사진엽서를 지배와 통치를 위해 일제가 기획한 문화상품이라는 차원에서 바라본다.

일제는 '조선적인 것'을 '일본적인 것'으로 둔갑시키는 등 식민지를 흉내 내는 도구로 사진엽서를 이용했다.

저자는 시가와 노래들 속에 담긴 지배자의 폭력적 시선과 조선적인 것의 고유성, 제국문화의 분열성 등을 함께 분석한다.

성균관대학교출판부.592쪽.

책표지 이미지 [서울셀렉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매직스푼 = 이현주 지음.

순식물성 약초와 식단을 처방하는 한약국을 운영해온 한약사가 20여년간의 임상경험을 통해 체득한 음식·처방 레시피를 책으로 내놨다.

저자가 직접 그린 다양한 그림과 함께 등장하는 44종의 레시피에는 노화 방지 성분과 유해 성분, 관련 의료 지식 등이 곁들여졌다.

책의 키워드는 엄격한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비건'(vegan)과 여성이다. 여성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생리불순, 불면증, 변비 등 질환을 완화하고 개선하는 노하우가 담겼다.

'혈압 잡는 토마토 렌틸 수프', '당뇨에 좋은 구운 두부 현미 국수', '우울증을 개선하는 다크초콜릿 퐁뒤', '생리전증후군에는 블루베리 오트팬케이크' 등 증상별 맞춤형 레시피도 눈길을 끈다.

서울셀렉션. 232쪽.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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