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정부 부채, 사상 첫 34조 달러 돌파... 석달 만에 1300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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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의 부채가 처음으로 34조 달러(약 4경5000조원)를 넘어섰다고 로이터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이 미 재무부의 일일 재정 보고서(DTS)를 인용해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는 지난달 28일 33조9110억 달러에서 29일 34조10억 달러로 늘었다.
약 40년 전에는 미 연방정부 부채가 9070억달러 수준에서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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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의 부채가 처음으로 34조 달러(약 4경5000조원)를 넘어섰다고 로이터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이 미 재무부의 일일 재정 보고서(DTS)를 인용해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는 지난달 28일 33조9110억 달러에서 29일 34조10억 달러로 늘었다. 지난 9월 말 세수 감소와 연방 지출 증가에 따른 재정적자 증가로 33조달러를 넘은 지 석 달 만에 1조 달러(약 1312조원)가 더 불어난 것.
약 40년 전에는 미 연방정부 부채가 9070억달러 수준에서 머물렀다. 피터 G. 피터슨재단의 마이클 피터슨 최고경영자(CEO)는 CNBC방송에 “새해가 시작됐지만, 국가 부채는 여전히 해롭고 지속 불가능한 길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재작년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약 97%인 미 연방정부 부채가 2053년 말이면 181%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지난 1년 반에 걸친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자 부담이다.
2022년 4750억달러 규모였던 부채에 대한 이자는 2032년 1조4000억 달러, 2053년 5조400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보장과 고령자 의료보험(메디케어), 저소득층 의료보험(메디케이드) 등 모든 필수 및 재량 지출 예산보다 더 많아진다는 이야기다.
미국 경제 성장률에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리스크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런 가운데 미 의회는 다음 주부터 2024회계연도 예산안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 의회는 작년 9월 말이 시한인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해 두 차례 임시 예산안을 편성해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를 피했다. 보훈·교통·농업주택·에너지 등 관련 부처 예산의 합의 시한은 오는 19일까지, 국방부와 국무부 등 나머지 부처는 다음 달 2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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