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재고' 악몽 재현… 미분양 전망지수 8개월 만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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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비용 증가와 지난해 하반기 가계부채 감축을 위한 주택담보대출, 정책모기지의 제한으로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요자들의 시선이 싸늘하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대출규제, 분양가 상승이 겹치며 수도권에서도 미분양이 증가하는 등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분양전망지수의 차이가 지난해 11월 26.0포인트 차이에서 이 4.3포인트로 줄었다.
1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한 달 전보다 3.8포인트 110.0으로 지난해 10월(108.6)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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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전국 평균 8.4포인트 상승했으나 지수는 69.9를 기록했다. 지난 8월(100.8) 이후 5달째 기준선(100)을 하회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인천 전망지수가 소폭 하락했으나 경기는 소폭 증가했다. 서울은 8.0포인트(90.5→82.5) 하락하며 지난해 8월(118.9) 이후로 최저치를 나타냈다. 인천은 11.2포인트(73.3→62.1) 내려 3개월 째 기준선(100) 이하를 기록했다. 경기는 지난달 71.8에서 3.9포인트 상승한 75.7로 집계됐지만 마찬가지로 지난해 10월(102.6) 이후 3개월 연속 기준선(100)보다 낮은 지수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대출규제, 분양가 상승이 겹치며 수도권에서도 미분양이 증가하는 등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분양전망지수의 차이가 지난해 11월 26.0포인트 차이에서 이 4.3포인트로 줄었다.
지방에서는 대부분 지역이 올랐지만 모든 전망치가 기준선(100) 이하를 맴돌았다. 지방 분양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라기보다 그동안 수도권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진 전망지수의 기저효과로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지역별로 ▲강원 35.2포인트(41.7→76.9) ▲전북 21.7포인트(53.3→75.0) ▲전남 21.7포인트(47.1→68.8) ▲광주 13.2포인트(50.0→63.2) ▲제주 12.8포인트(55.6→68.4) ▲울산 11.8포인트(58.8→70.6) ▲대구 10.3포인트(63.6→73.9) ▲충북 9.2포인트(53.3→62.5) ▲세종 8.3포인트(66.7→75.0) ▲경남 7.6포인트(57.1→64.7) ▲경북 5.3포인트(57.9→63.2) ▲충남 4.2포인트(62.5→66.7) 상승했다.
변서경 주택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대출 조건 강화, 대출 한도 축소, 고분양가·고금리 등으로 수요자의 자금 조달 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에 따라 분양 경쟁률이 편차를 보인다"며 "수도권과 대도시의 신규 분양 아파트 중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높지 않은 단지에 대한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한 달 전보다 3.8포인트 110.0으로 지난해 10월(108.6)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변 부연구위원은 "원자재값 상승과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대외적 악재가 겹치며 국토교통부가 고시하는 기본형 건축비도 계속해서 상승하는 등 당분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2.6포인트 상승한 88.4로 예측됐다. 내년 총선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뤄온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을 하회하는 지수다. 부동산 정책 이행력이나 대출금리 하향 조정 시기 등이 향후 분양 물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된다.
부동산 침체 영향으로 미분양 적체 현상이 이어지며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한 달 사이 20.2포인트 오른 115.7로 전망됐다. 지난해 5월(106.0) 이후 최고치다. 국토부가 발표하는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0월 말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2.5% 감소하는 등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데, 이는 전체적인 신규 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크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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