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이르면 3일 후티 도발 홍해 상황 논의

민서연 기자 2024. 1. 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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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빠르면 3일(현지 시각) 회의를 소집해 홍해 상황을 논의할 수 있다고 안보리 의장국인 프랑스 측이 2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니콜라 드 리비에르 주유엔 프랑스 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해 선박을 공격하는 예멘 후티 반군과 관련한 국제사회 대응에 대해 "안보리가 그 사안을 놓고 곧 만날 것 같다"면서 "아마 내일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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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빠르면 3일(현지 시각) 회의를 소집해 홍해 상황을 논의할 수 있다고 안보리 의장국인 프랑스 측이 2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니콜라 드 리비에르 주유엔 프랑스 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해 선박을 공격하는 예멘 후티 반군과 관련한 국제사회 대응에 대해 “안보리가 그 사안을 놓고 곧 만날 것 같다”면서 “아마 내일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상황이 나쁘다”면서 “이 지역에서 침범과 군사행동이 반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해를 지나는 화물선. /연합뉴스

프랑스는 순번에 따라 1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을 맡는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10월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전쟁 여파로 홍해에서 친이란 세력인 후티 반군이 민간 선박을 공격하면서 전 세계 물류 대란이 빚어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이 지난달 19일 다국적 함대 연합을 꾸리고 서방 주도로 대응에 나섰으나 연말까지도 미군 헬기와 후티 반군이 교전을 벌이는 등 긴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9일 안보리가 후티 반군을 규탄하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존 켈리 미국 유엔대표부 공사참사관은 당시 안보리 회의에서 “안보리가 지체없이 이같은 공격을 상대로 목소리를 내고 행동에 나서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주요 해운사는 홍해 운항을 여전히 중단한 상태다.

덴마크 머스크는 2일 “지난달 30일 ‘머스크 항저우’ 등 우리 선박을 노린 사태와 관련해 홍해와 아덴만을 지나는 모든 운항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운사들은 지난달부터 속속 홍해를 피해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에 나섰으며 이에 따른 물류 비용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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