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1위, 구단 최다승, 그리고 다시"…작년은 2승 부족했다, 염경엽 감독의 2연패 플랜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 번에 만족할 마음이 없어 보인다. LG 염경엽 감독은 29년 만의 우승을 이뤄낸 지난해를 뒤로하고 더 큰 포부로 2024년을 맞이했다. 2년 연속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은 기본이고, 여기에 덧붙여 구단 역대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우겠다는 각오다.
염경엽 감독은 새 시즌 목표로 "다시 정규시즌 1위, 2년 연속 1위다. 그래야 한국시리즈도 있는 거니까. 그다음은 구단 최다승이 목표다. 야구가 생각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선수들과 단합해서 올해처럼 하면 분명 좋은 성과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LG 트윈스의 구단 최다승 기록은 불과 2년 전에 나왔다. 2022년 87승 2무 55패다. 이때는 SSG 랜더스가 88승 4무 52패로 LG를 2.0경기 차 앞서면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고 우승까지 도달했다. 지난해에는 86승 2무 56패로 신기록 경신에 2승이 부족했다.
그냥 1위가 아니라 구단 최다승 신기록을 동반한 1위가 목표라면 더 나아진 점이 있어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투수진 보직 확정에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직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일정이 끝나지 않았지만 일단 남는다는 가정 아래 이렇게 계획했다.
"필승조로 고우석 이정용 정우영이 있었지만 초반에 흔들렸다. 2024년에는 고우석 정우영이 불펜의 중심이 될 거라는 확신이 있다. 지난해 어려운 점이 올해 고우석과 정우영이 약점을 채울 수 있는, 부족했던 면을 채울 수 있는 자양분이 됐을 거로 생각한다. 캠프에서도 여러가지를 준비해 발전하는 시즌이 될 거다."
김진성 유영찬 백승현 함덕주에 지난해 신인 박명근까지 5명도 필승조로 본다. 염경엽 감독은 특히 유영찬 백승현 함덕주 박명근의 성공적인 시즌 마무리가 올해 활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진성과 달리 2022년에는 1군 필승조가 아니었던 선수들이다.
"유영찬 박명근 백승현 함덕주 4명이 올해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7명의 필승조가 있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이다. 7명으로 운영하다 보면 특정 투수에게 쏠리는 과부하를 줄일 수 있다. 정규시즌은 물론이고 포스트시즌에서도 강점이 된다. 우리는 페넌트레이스에서 지친 투수가 없었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 한국시리즈에서 점점 더 좋아졌다. 내년 시즌도 그런 운영을 한다면 분명 포스트시즌에서도 구상대로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
지난해에는 유망주 타자들을 계획대로 성장시키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던 염경엽 감독이다. 이재원은 군대까지 미뤘으나 잦은 부상으로 제대로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상반기 상무 입대를 준비하고 있다. 남은 송찬의 김범석 손호영 등은 올해 1군에서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염경엽 감독은 기존 주전 선수들 또한 각각 자기 포지션에서 골든글러브 후보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찬의 김범석 손호영 이런 선수들이 1년 동안 실패를 겪으면서 쌓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잠재력을 터트릴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오지환 박해민 박동원 김현수 같은 선배들도 아직은 나아질 여지가 있다. 12월부터 어떤 것들을 채워야하는지 알고 훈련하고 있어서 이 선수들도 발전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어린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었으니 전반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안 될 팀', '내려갈 팀'이라며 조롱받던 LG가 압도적인 전력으로 정규시즌을 제패하고 한국시리즈까지 차지했다. 염경엽 감독은 29년 만의 우승이 단순히 정상에 오른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확신한다. 스스로에 대한 의심이 사라진 것만큼 큰 성과가 없다고 본다.
"가장 큰 원동력은 '우리가 할 수 있을까?'하는 의심을 구단도 코칭스태프도, 나도 팬들도 지웠다는 거다. 우승 하나로 물음표가 사라진 거다. 그 두려움에 대한 부담이 사라졌다는 게 우리가 강해질 수 있는 첫 번째 이유다."
KBO리그에서 마지막 2년 연속 우승 팀은 정규시즌 기준으로는 2018~19 두산, 한국시리즈 기준으로는 2015~16 두산이다. 염경엽 감독은 LG 또한 2년 연속 정상을 바라보는 팀이 되려면 부담감을 떨친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동시에 그 자신감이 자만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가장 조심할 것은 역시 지금에 만족하지 않는 것이다. 지금에 만족하면 미래는 없다. 계속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리그 1등이 되려고 해야 한다. 각 포지션에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 1등이 되려고, 골든글러브를 타려고 도전해야 한다. 새로운 LG 트윈스의 시스템은 2024년부터 시작이다. 그 계기가 지난해 통합우승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강인 옆 아리따운 女"…발리 목격담에 이나은 휴가사진 삭제 '재조명'[이슈S] - SPOTV NEWS
- 피프티 前멤버 3인, 새 소속사 찾고 '통수돌' 낙인 벗는 꿈 이룰까[초점S] - SPOTV NEWS
- 탁재훈 "이혼 사유가 내 바람? 절대 아니다" 9년째 루머에 발끈('찐경규') - SPOTV NEWS
- 이수근 "코인 투자로 마이너스 92%" 고백 (물어보살) - SPOTV NEWS
- 이나은, 이강인과 새해 첫 열애설 부인 "지인 사이"[공식] - SPOTV NEWS
- 이나은, 이강인과 열애설 '활활' 11월 근황 보니…미모 '美쳤네' - SPOTV NEWS
- 현직 걸그룹이 직접 열애 공개…'달달' 럽스타까지[이슈S] - SPOTV NEWS
- 이서진, 후크 떠나 안테나 行 "유재석 때문? 글쎄"('핑계고') - SPOTV NEWS
- 故 이선균 협박 女, 유흥업소 실장과 갈등 빚자 마약 투약 제보 - SPOTV NEWS
- '4번째 대상' 최수종 "운 좋다는 말 안 좋아하지만…이번에는 좋았다" - SPOTV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