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가 주목한 ‘라이징 스타’ 임예택·박준홍 “준우승 아쉬움 2024년엔 씻을 것”

한국프로골프협회가 선정한 2023 라이징 스타 박준홍. 사진 | KPGA

한국프로골프협회가 선정한 2023 라이징 스타 임예택. 사진 | KPGA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조우영(23·우리금융그룹)과 장유빈(22)의 등장으로 ‘영건 춘추전국시대’를 열어젖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올해도 ‘뉴페이스’ 등장에 반색했다.

KPGA는 2024시즌을 앞두고 임예택(25)과 박준홍(22·우리금융그룹)을 주목할 신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신설한 ‘라이징 스타(KPGA Rising Stars)’로 선정했다는 의미다.

라이징 스타는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한 25세 이하 선수 중 ▲최소 의무 대회 수를 충족시킨 시즌이 3시즌 이내 ▲한 시즌 출전한 대회에서 절반 이상 컷통과(준우승 1회 포함) ▲제네시스 포인트 또는 상금순위로 다음시즌 시드를 획득한 선수 등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한 선수 중에서 선정한다. 시즌 우승자는 제외한다.

임예택은 지난해 7월 예선전을 거쳐 출전한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두 번째 연장 혈투 끝에 고군택(24·대보건설)에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공동 9위에 올라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상금순위 70위를 차지해 올시즌 시드를 확복했다. 라이징스타 선발 요건을 충족한 셈이다.

국가대표 출신인 박준홍은 2021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스릭슨투어 16회대회에서 우승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신인으로 코리안투어에 입성한 그는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동갑내기 절친 최승빈(CJ)과 치열한 승부를 펼친 끝에 준우승했다. 마지막홀 벙커샷은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향방을 가린 장면으로 회자된다.

이들은 “라이징 스타라는 의미있는 부문에 선정돼 기쁘다”며 “투어 생활에 좋은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이번 계기로 더 2024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라이징 스타로 선정된 임예택, 박준홍에게는 900만원 상당의 풀스윙 키트(Full Swing KIT)를 선물한다. 풀스윙은 데이터 측정용 런치 모니터로 16가지 샷 데이터와 스윙을 제공한다. 개발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 장비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