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운송 전 구간 탄소배출량 측정"…공급망 탄소계산기 개발

스코프 3 탄소배출 감축하는 '그린 세일링 서비스'도 개시

HMM 제공

HMM은 화물 운송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는 공급망 탄소계산기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공급망 탄소계산기는 화물의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선박, 철도, 트럭 등 운송수단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산정하는 시스템이다.

HMM은 약 120만건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운송 거리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온실가스 배출 관련 분야에서 인정받는 GLEC(Global Logistics Emissions Council)와 CC(Clean Cargo)의 데이터를 활용해 배출계수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해상 배출계수는 HMM의 친환경 선박 데이터와 글로벌 선사 데이터를 활용해 효율성과 공신력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

화주는 HMM의 공급망 탄소계산기를 이용해 화물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상 탄소 배출량을 계산해 사전에 선하증권(B/L)에 표기할 수 있다. 아울러 실제 운송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정된 배출량을 별도의 증서로 발급받을 수 있다.

HMM은 최근 많은 기업이 ESG(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스코프3 탄소배출량 보고에 공급망 탄소계산기가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코프3는 기업이 직간접적으로 배출하는 탄소를 비롯해 원자재 생산, 제품 운송 등 기업의 영향력 범위를 넘어 발생하는 탄소량까지 측정한다.

HMM은 친환경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들을 위해 '그린 세일링 서비스'(Green Sailing Service)도 새롭게 선보인다. 그린 세일링 서비스는 HMM이 저탄소 연료 구매·사용을 통해 선박 운항 시 직접적으로 감소시킨 탄소 감축량을 거래하는 것으로, 화주와 관련 기업들은 서비스를 통해 스코프 3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

HMM 관계자는 "화주들의 친환경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탄소배출량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탄소중립의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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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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