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마음간호사 원영스님, '내 마음의 크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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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에서 '마음 간호사'로 알려진 원영 스님이 5년만에 신작 에세이를 펴냈다.
서울 청룡암 주지인 스님은 불교 서적 여러 권을 집필한 수행자로 일본 하나조노 대학에서 불교 계율을 전공해 박사를 받았다.
스님은 이번 신간 에세이 '내 마음의 크기'(수오서재)에서 마음 찾는 출가의 길을 택했어도 현실과 인간관계에 고전하며 자주 길을 잃었음을 고백한다.
스님은 성냄과 탐욕은 덜어내고 사랑과 자비로 마음을 채울 수 있도록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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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불교계에서 '마음 간호사'로 알려진 원영 스님이 5년만에 신작 에세이를 펴냈다.
서울 청룡암 주지인 스님은 불교 서적 여러 권을 집필한 수행자로 일본 하나조노 대학에서 불교 계율을 전공해 박사를 받았다. 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아사리(승려 교육과 불교학 연구를 담당하는 스님)로 동국대와 중앙승가대에서 강의했다.
불교계 청년멘토링 프로그램 '‘청년출가학교'와 고3 수험생을 위한 '청춘캠프'에서 지도법사를 지냈다. BBS불교방송 라디오 '좋은 아침 원영입니다'를 10년간 진행하며 많은 청취자의 마음을 다독이고 있다.
스님은 이번 신간 에세이 '내 마음의 크기'(수오서재)에서 마음 찾는 출가의 길을 택했어도 현실과 인간관계에 고전하며 자주 길을 잃었음을 고백한다.
출가 후 헛된 집착과 소유욕 때문에 마음이 옹졸해질 때도 있고, 괴로움에 모든 걸 뒤로하고 사라지고 싶은 때도 있었다. 좋은 인연들과 단절되고 마음도 더는 챙기지 않게 됐을 때 '허상을 좇을 일이 아니라, 내 안의 감로수를 찾아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
스님은 서울 도심에 있는 청룡암에서 수행하며 자신을 알아갔던 뜻밖의 과정들을 이야기로 풀어간다. 비가 새는 사찰을 관리하다가, 라디오 방송을 하러 갔다가, 갱년기 증상을 치료하다가. 결혼식 주례를 준비하다가 나를 둘러싼 세계를 향해 눈을 돌리고 시선을 넓혔을 때 자신을 명확하게 인식했음을 이야기한다.
스님은 성냄과 탐욕은 덜어내고 사랑과 자비로 마음을 채울 수 있도록 이끈다. 비워야만 얻을 수 있는 기쁨을, 그로 인해 서서히 넓어지는 마음을 알게 된다.
가족, 친구 등 관계에 관한 고민과 해답도 공유하면서 고립의 시기를 지나며 새로이 지니게 된 삶의 태도와 가치관과 여러 스승에게 배운 깨우침들을 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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