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치료하며 식당 살폈는데…배민 덕에 다시 일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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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사칭이 아닌지 의심했어요. 배달의민족에서 의료생계비를 지원해준다니 반신반의하며 신청했는데 덕분에 또다시 꿈을 키울 수 있었죠."
강원도 평창 읍내에서 뜰안마라탕을 운영하는 정향금 씨(46)는 지난해 여름 배민 의료생계비 1004만원을 지원받았다.
1등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이처럼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으로 사고나 질병으로 어려움에 처한 식당 사장님을 위해 총 100억원 규모의 의료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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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의료생계비 지원
100억원 규모 살핌기금
강원도 평창 읍내에서 뜰안마라탕을 운영하는 정향금 씨(46)는 지난해 여름 배민 의료생계비 1004만원을 지원받았다. 홀로 두 딸을 키우며 생계를 책임지던 중 척추협착과 경추간판장애 등을 얻어 휴업을 고민하던 시기에 큰 도움이 됐다.
정 씨는 “코로나 시기 가게를 열고 혼자 쓸고 닦고 일하면서 병이 생기니 정말 막막했다”며 “지난 하반기부터 카드매출도 30~40% 정도 줄고 고물가에 재료비와 인건비를 빼면 남는 것도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배민 지원금으로 그동안 쌓였던 신용카드비, 식당 재료비, 병원비 등을 해결할 수 있었다. 덕분에 휴업을 고민했던 장사를 계속 이어 나가며 이전부터 꿈꿨던 가맹점 사업까지 준비하고 있다.
정 씨는 “금전적 도움이 없더라면 병으로 무너지고 가맹사업도 할 수 없었겠지만 이제 다시 도전하고 있다”며 “살핌기금으로 얻을 도움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많은 소상공인이 이 사업에 대해 알게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등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이처럼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으로 사고나 질병으로 어려움에 처한 식당 사장님을 위해 총 100억원 규모의 의료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 기금은 지난 2021년 김봉진 창업자 부부의 기부약정으로 마련됐다. 높은 의료비용 부담뿐만 아니라 치료로 인한 가게 운영 중단이나 대체인력 고용 등에 어려움을 겪어 생계를 위협받는 외식업주가 지원 대상이다.
현재까지 살핌기금으로 도움을 받은 외식업주는 776명으로, 총 지원비는 25억4000만원에 달한다. 경기 안양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탁미영 씨는 살핌기금으로 의료생계비 약 700만원을 지원받았다. 탁 씨는 “난소암으로 수술과 항암치료를 하면서도 가족을 책임져야 하니까 걱정이 많았다”며 “이 지원이 없었다면 수술 이후 너무 힘든 상황이었을 것”이라 했다.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 중 또 다른 100억원은 사장님 자녀 장학금으로 활용되고 있다. 2022년 처음 시작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외식업주 자녀 619명이 총 36억원을 지원받았다. 장학금을 받은 외식업주 자녀들 중 상당수는 성적 향상 효과까지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살핌기금 사업을 총괄하는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소상공인에겐 정말 위급한 상황에서 작은 도움이 큰 효과로 다가올 수 있다”며 “배민의 근간이 되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함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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