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가이의 위엄’ 황희찬, 2골 1도움→‘BBC 선정 19-20R 이주의 팀’ 등극

주대은 2024. 1. 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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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황희찬이 활약을 인정받아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영국 매체 ‘BBC’는 3일(한국 시간)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선정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9~20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황희찬이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울버햄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3/24시즌 PL 19라운드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황희찬이 리그 9, 10호골을 연달아 터트렸다.

울버햄튼이 1-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황희찬 특유의 저돌적인 움직임이 빛났다. 전반 14분 상대 백패스를 가로채 골키퍼를 제친 뒤 가볍게 밀어 넣으며 팀의 두 번째 골이자 리그 9호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이 다시 빛났다. 전반 28분 토티 고메스가 머리로 걷은 공이 황희찬에게 이어졌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황희찬이 공을 툭 띄어 수비수를 속인 뒤 깔끔한 슈팅으로 리그 10호골을 넣었다.

멀티골로 인해 황희찬은 PL에서 최초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훌륭한 팀원, 코칭스태프와 함께 해서 매우 즐겁게 축구하고 있다. 골을 넣을 수 있게 많이 도와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BBC’가 황희찬을 언급했다. 매체는 “황희찬은 울버햄튼에서 PL 한 시즌 10골을 넣은 세 번째 선수가 됐다”라며 “그는 몰리뉴(울버햄튼의 홈 경기장)에서 가장 빠르게 리그 두 자릿수를 기록한 선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황희찬은 1월과 2월에 국가대표로 아시안컵에 참가하면서 최대 리그 4경기에 결장할 수 있다. 후반기에도 지금 같은 득점력을 유지한다면 20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20라운드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울버햄튼은 31일(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에버튼을 만나 3-0 완승을 거뒀다.

팀의 두 번째 골이 황희찬의 발에서 시작됐다. 후반 8분 마테우스 쿠냐가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황희찬은 “솔직히 골을 넣지 못해서 실망했다. 그래도 올해 마지막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기쁘다. 득점하지 못했지만 그저 행복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황희찬의 활약이 좋다. PL 사무국은 19라운드 종료 후 공식 SNS를 통해 황희찬의 최근 시즌 득점 기록을 조명하면서 “황희찬이 울버햄튼에서 돌파구가 되는 시즌을 즐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무국에 따르면 황희찬은 최근 두 시즌 간 리그에서 총 8골을 넣었다. 2021/22시즌 울버햄튼 소속으로 PL에서 5골을 넣었다. 2022/23시즌엔 부상으로 인해 3골에 그쳤다.

황희찬은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약점으로 지적받던 골 결정력이 장점으로 바뀌었다. 사무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황희찬은 지난 두 시즌 간 57경기에 출전해 19번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기대 득점은 7.34였고 실제로 8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19라운드 기준) 19경기에 출전해 총 11번 유효 슈팅을 기록했는데 이 중 10번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대단한 점은 기대 득점이 5.72골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유효 슈팅과 기대 득점이 낮지만 오히려 득점이 증가했다.

한편 최근 울버햄튼이 황희찬의 활약을 인정해 재계약을 제시했다. 선수도 새로운 계약에 동의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황희찬에게 팀 내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안했다.

황희찬은 “여기에 머물게 되어 정말 기쁘다. 팀원, 구단 직원들, 가족 및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나는 여기서 삶과 축구를 즐기고 있다. 아주 좋은 팀원들이 여기 있고, 모든 것이 놀랍다. 그저 계속 잘 뛰고 싶고, 모든 것을 줄 준비가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나는 새로운 계약에만 만족하지 않는다. 나는 선수들과 우리의 야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같은 야망을 가지고 있다. 나는 이기기 위해 더 많은 책임이 있고, 팀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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