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영상 분석가 황민구 "세월호·이태원 사고…학교 지나면 애들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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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영상 분석 전문가 황민구가 직업으로 인해 생긴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지난 2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프로파일러 배상훈과 법영상 분석 전문가 황민구가 출연했다.
이날 황민구는 가장 충격적인 영상 분석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수백 명이 사망하는 영상을 분석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세월호와 이태원 사고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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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법영상 분석 전문가 황민구가 직업으로 인해 생긴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지난 2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프로파일러 배상훈과 법영상 분석 전문가 황민구가 출연했다.
이날 황민구는 가장 충격적인 영상 분석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수백 명이 사망하는 영상을 분석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세월호와 이태원 사고를 꼽았다.
그는 "세월호 같은 경우 아이들이 해맑게 노래 부르고 즐기는 영상을 보다가 갑자기 침수된 영상을 분석해야 한다. 그걸 봐야 한다. 안 볼 수가 없다. 애 상태가 어떻고, 뭘 입고 있었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도 TV엔 모자이크되어 있지만 제가 보는 영상에서 아이들이 기절해 있고, 그 옆엔 친구가 기절한 친구를 깨우려고 한다. 이런 걸 계속 보다 보니까 감정이 피폐해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학교 앞을 지나가다가 학생들을 보면 되도록 빨리 지나가려고 한다. 그 애들이 떠오른다. '살았으면 저랬을 텐데'"라고 털어놨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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