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각적 보상을 찾아라”…새해 결심 위한 ‘프레임 바꾸기’ 7가지

서다은 2024. 1. 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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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새해를 맞아 세운 목표를 얼마나 이룰 수 있을까.

 한 해 동안 끌고 가야 할 새해 결심이 동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주간·월간 목표를 설정해 더 많은 시작과 끝을 만드는 것이 좋다.

피셔바크 교수는 "'건강한 식단'을 새해 결심에 포함했을 때 가족 지지 없이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며 이 경우 비슷한 결심을 한 사람들끼리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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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한 시민이 새해 첫 해돋이를 맞고 있다. 부산=뉴시스
 
2024년 새해를 맞아 세운 목표를 얼마나 이룰 수 있을까.

데이터 분석업체 ‘유고브’(YouGove)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3분의 1 이상(37%)이 ‘새해 결심’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 중 “이 결심을 올해 내내 지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응답자는 36%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시카고 대학 부스 경영대학원의 행동과학·마케팅 전문 애옐렛 피시바크 교수는 시카고 트리뷴을 통해 “결심에 어떤 프레임(frame 틀)을 입히느냐가 장기적 성공의 관건”이라며 동기 부여 방법 7가지를 소개했다.

첫째는 즉각적 보상 찾기. 2016년 피셔바크 교수가 공동 주도한 새해 결심에 관한 연구 결과, 아무리 큰 보상·궁극적 동기가 추후에 이뤄진다 하더라도 즉각적 보상 없이 장기적으로 결심을 유지하는 것은 힘들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피셔바크 교수는 “당시 실험 참가자들은 ‘성취’ 보다 ‘참여’를 더 보람있게 생각했다”며 “거대 목표 대신 실천을 즐길 수 있는 결심을 세워라. 설렘과 기대가 즉각적 보상이 돼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둘째는 ‘회피 결심’ 피하기. 피셔바크 교수는 “새로운 시도가 오랜 습관 버리기보다는 쉽다”면서 “해묵은 습관을 버리겠다는 ‘회피 지향적 결심’ 보다 ‘접근 지향적인’ 새 활동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금주’ 결심보다는 퇴근 후 술 한 잔하는 습관을 따뜻한 차 한 잔 마시기로 바꾸기, ‘소셜미디어 사용 자제’ 결심보다는 잠들기 전 명상 습관을 기르는 것 등이 효과적이라는 것.

셋째는 주변 사람들과 새해 결심을 공유하고, 서로 조언해주기. 조언을 통해 상대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더 나은 계획을 세우게 된다.

넷째는 결심을 ‘단기 목표’로 세분화하기. 한 해 동안 끌고 가야 할 새해 결심이 동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주간·월간 목표를 설정해 더 많은 시작과 끝을 만드는 것이 좋다.

다섯째는 주변인의 지지 확보. 피셔바크 교수는 “‘건강한 식단’을 새해 결심에 포함했을 때 가족 지지 없이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며 이 경우 비슷한 결심을 한 사람들끼리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제안했다.

여섯번째는 목표 정량화. ‘새해 운동량을 늘이겠다’는 결심보다는 “매주 4차례 운동하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세워야 달성 동기가 높아진다. 일본 만보기 업체의 ‘하루 1만 보 걷기’ 캠페인이 성공을 거둔 것은 과학적 이유보다 ‘목표 정량화’ 덕분이었다는 것.

마지막 7번째는 실패와 불편함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다. 일시적으로나마 불편함 겪는 것을 성장의 신호로 받아들이라는 것이 피셔바크 교수의 조언이다. 그는 “습관을 바꾸면 당장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불편함을 견디는 것을 목표의 일부로 설정하면 극복 가능하다”면서 “불편함의 의미를 ‘새로운 습관이 작용하고 있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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