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국민의힘 탈당 · 이준석 신당 합류…"부끄럽지 않은 길 간다"

박찬범 기자 2024. 1. 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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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의원은 오늘(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꽃길이어서가 아니라 가야 할 길이고 비겁하지 않고 부끄럽지 않은 길이기에 가보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허 의원은 비례대표인 만큼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습니다.

허 의원은 "용산의 국정운영 기조와 불통이 문제이고, 느닷없는 이념 집착이 문제이고, 검사 일색의 인사가 문제이고, 대통령 가족의 처신이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지 못한다"며 수직적 당정 관계를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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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과 허은아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준석 전 대표가 이끄는 가칭 '개혁신당'에 합류한다고 선언했습니다.

허 의원은 오늘(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꽃길이어서가 아니라 가야 할 길이고 비겁하지 않고 부끄럽지 않은 길이기에 가보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허 의원은 비례대표인 만큼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습니다.

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는 세상, 그래서 우리의 자유가 제약되고 공정의 가치가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허 의원은 또 대통령실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허 의원은 "용산의 국정운영 기조와 불통이 문제이고, 느닷없는 이념 집착이 문제이고, 검사 일색의 인사가 문제이고, 대통령 가족의 처신이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지 못한다"며 수직적 당정 관계를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와도 수직적 당정 관계가 바뀌기 어렵다는 취지를 말했습니다.

허 의원은 "새로운 비상대책위원장이 와서 윤색한다고, 급하게 인테리어를 바꾼다고 본질이 변하지 않는다"며 "우리 국민들이 비겁한 자들에게는 세상을 바꿀 기회를 결코 주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허 의원은 개혁신당에 대해 "지긋지긋한 양당의 진흙탕 정치, 강성 지지층 분노만 부추기는 정치, 그러는 사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는 뒷전인 정치, 누군가는 끝내야 하지 않겠느냐"며 "나와 신당이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협박 정치를 끝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허 의원이 합류하면서 이 전 대표 측근 그룹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가운데 당 잔류 의사를 밝힌 김용태 전 최고위원을 제외하고 모두 신당에 함께 하게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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