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프로야구 KT 위즈 2년 차 투수 강건 [2024 향토 연고팀 루키 열전]
새해 첫 목표는 1군 전훈 동행…‘홈런왕’ 노시환 상대 삼진 잡아내고 싶어
“드래프트서는 마지막에 뽑혔지만, 팬들에게 첫 번째로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프로야구 KT 위즈의 강건(20)은 드라마 같았던 드래프트 순간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수원 장안고에 재학 중이던 강건은 2022년에 전면 드래프트를 재도입한 ‘2023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구단 마지막 110번째로 KT에 호명돼 KBO리그에 막차로 합류했다.
강건은 “당초 프로에 뽑힐 줄 몰랐다. 마지막에 이름이 불려서 많이 놀랐다. 주위에서 다행이라는 말부터 하면서 축하해주더라. 장안고 감독님께서도 마지막에 뽑힌 만큼 프로 가서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주셨다”고 회상했다.
마지막 순번에 지명됐지만 강건은 데뷔 첫 해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1군 콜업의 꿈을 이뤘고, 감격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지난해 10월 4일 KIA전에 등판해 상대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는 등 총 4경기에 나서 1세이브, 평균 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강건은 “기대를 안 했는데 팀에서 높게 평가해 줘서 1군에 콜업됐다. 막상 1군에 올라간다는 소식을 들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었다. 일단 가서 선배들 말을 잘 들으면서 많이 배우고 잘 성장하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근성과 기본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김재윤 선배에게 배운 게 특히 많이 도움 됐다. 행동 하나하나 귀감이 되는 선배여서 많이 배웠다”며 “데뷔전 때는 솔직히 긴장을 많이 했는데 애써 감추려 노력했다. ‘올라가면 그냥 가운데만 보고 직구를 꽂자’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고 덧붙였다.
강건의 2024시즌 목표 중 하나는 지난 시즌 ‘홈런왕’ 노시환(한화)을 잡아내는 것이다. 그는 “당초 상대해 보고 싶은 선수가 (이)정후형(샌프란시스코) 이었는데 메이저리그로 떠나서 지금은 노시환 선수와 맞붙고 싶다. 상대한다면 꼭 ‘삼구삼진’으로 잡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프로 2년 차 루키답게 강건의 새해 첫 목표는 1군 전지훈련 동행이다. 1군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열심히 해서 개막전 엔트리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1선발이 되는 것이 목표라는 큰 꿈도 밝혔다.
강건은 “더 열심히 해서 1군에 오래 남아 강건이라는 이름을 알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비록 마지막 드래프트 순번으로 뽑혔지만, 팬들에게 첫 번째로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새해 포부를 설명했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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