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메인주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 자격 박탈에 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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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그의 후보 자격을 박탈한 메인주의 최고 선거 관리 결정에 항소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트럼프는 오는 3월 5일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자신의 후보 자격을 배제한 셴나 벨로우스 메인주 국무장관의 결정을 취소해달라고 주 고등법원에 요청했다.
콜로라도주 대법원의 판결에 이어 메인주까지 트럼프의 경선 후보 자격을 박탈하면서 연방대법원도 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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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그의 후보 자격을 박탈한 메인주의 최고 선거 관리 결정에 항소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트럼프는 오는 3월 5일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자신의 후보 자격을 배제한 셴나 벨로우스 메인주 국무장관의 결정을 취소해달라고 주 고등법원에 요청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인 벨로우즈 장관은 트럼프가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후 권력을 유지하려고 반란을 선동했고 이로 인해 미국 헌법에 따라 다시 공직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트럼프의 변호사들은 2021년 1월 6일 미 국회의사당 테러 사건에서 트럼프가 가담했다는 판단에 이의를 제기하며 벨로우즈 장관이 그를 투표에서 배제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한다.
메인주의 결정은 전 메인주 의원들이 벨로우즈 장관에게 미국에 대한 충성선서 후 '내란'에 가담했다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미 헌법 조항에 따라 트럼프를 투표용지에서 제외시킬 것을 청원한 후 나왔다.
옹호 단체와 일부 반트럼프 유권자들은 수정헌법 제14조 3항으로 알려진 이 조항에 따라 트럼프의 후보 자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왔다. 트럼프가 "2020년 대선이 도둑맞았다"는 허위주장을 퍼뜨려 지지자들의 폭력을 선동하고 의회가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인정하지 못하게 국회의사당으로 갈 것을 촉구했다는 논지에서다.
콜로라도주 대법원의 판결에 이어 메인주까지 트럼프의 경선 후보 자격을 박탈하면서 연방대법원도 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측은 콜로라도 대법원 결정에 반발해 연방대법원에 항소한 상태다. 대법원의 판결은 트럼프의 자격 문제를 전국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
다른 주에서도 트럼프에 대한 유사한 소송이 여러 건 제기됐지만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이 소송을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적대적인 공격"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공화당 후보 지명 경선에서 여전히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주별 경선은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미국의 경선은 코커스(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당원 아닌 유권자도 참가)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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