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거짓말처럼 얼굴이 바뀐다 '…첫 선발 19살 신인 세터의 당찬 목표는 신인왕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내 장점은 잘 쫄지 않는 점인 것 같다"
GS칼텍스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1, 25-17, 25-21)으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실바가 28득점, 강소휘가 17득점, 유서연이 1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세터 이윤신이 첫 선발로 나와 눈길을 잡았다. 이윤신은 '2023~2024 V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신인이다.
이윤신은 올 시즌 8경기에 교체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은 처음이었다. 1세트 첫 서브를 넣기 전 이윤신의 표정은 상당히 긴장되어 있었다. 주심의 휘실이 울리자 이윤신은 차분한 표정으로 바뀌면서 서브를 넣은 뒤 수비를 위해 네트 앞으로 달려갔다.
그때부터 이윤선의 표정에는 긴장감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실제로 이윤신은 "휘슬 불리기 전 까지 엄청 긴장을 했는데, 공 하나 올리고 나니까 긴장이 풀렸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윤신은 토스가 흔들릴 때는 실바, 강소휘, 유소연, 정대영이 더 힘을 내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 주었고, 상대 페퍼저축은행의 범실도 이윤신에게는 자신감을 심어 주었다. 1세트를 25-11로 승리한 뒤에는 미소를 지었다.
3세트 중반 차상현 감독인 이윤신을 빼고 김지원을 교체 투입 시켰다. 주전 세터인 김지원의 경기 감각을 고려한 것이다.
웜업존으로 들어선 이윤신은 그제서야 활짝 웃으며 선배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평온한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볼수 있었다.
경기 승리 후 차상현 감독은 이윤신에 대해서 "공이 손에 잘 들어왔다 스피드 있게 나간다. 기본적으로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머릿속에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 했다.
2024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GS칼텍스는 오는 6일 대전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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