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치니 감독의 정보 통제… 장막 안에 들어간 사우디, 세 차례 평가전 모두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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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축구 맹주 사우디아라비아가 카타르 도하에 입성하자마자 정보전에 굉장히 신경쓰는 모습이다.
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대회에 앞서 치를 세 차례 평가전 모두 TV 중계까지 틀어막은 비공개 경기로 치를 예정이다.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단이 2일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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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중동 축구 맹주 사우디아라비아가 카타르 도하에 입성하자마자 정보전에 굉장히 신경쓰는 모습이다. 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대회에 앞서 치를 세 차례 평가전 모두 TV 중계까지 틀어막은 비공개 경기로 치를 예정이다.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단이 2일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단은 도하 전후로 최종 엔트리를 결정해 세 선수를 집으로 돌려보내며 본격적으로 아시안컵 채비에 돌입했으며, 현지에 들어가자마자 훈련장을 찾아 선수들의 컨디션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카타르에서 세 차례 평가전을 기획했다. 5일 자정(한국 시간) 카타르 남동부 도시 메사이드에 위치한 시라인 리조트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일전을 벌이며, 9일 같은 장소에서 팔레스타인과 대결한다. 그리고 10일 역시 같은 장소에서 홍콩과 마지막 스파링 매치를 벌인다. 이중 팔레스타인전은 비공식 평가전으로 치르기로 했다.
만치니 감독과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단은 이 세 경기를 장막 안에서 치를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아슈라크 알 와사트>는 이 세 경기 모두 TV 중계와 미디어의 현장 취재가 없는 철저한 비공개 평가전으로 치러진다고 보도했다. <아슈라크 알 와사트>는 "만치니 감독이 대표팀의 성공을 위해서는 기밀을 유지하고 자신의 계획과 전술을 상대방에게 노출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만치니 감독이 철저한 정보 통제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당초 도하에서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려고 했으나, 자칫 16강전에서 말레이시아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돌연 취소하기도 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단이 도하에서 다소 떨어진 메사이드에서 여장을 풀고 평가전을 치르려는 것도 정보 공개를 꺼려하는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F그룹에 속해 오만·키르키스스탄·태국과 한 조에 속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7일 새벽 2시 30분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오만을 상대로 대회 첫 경기에 임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아슈라크 알 와사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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